탈레반 “몸값 2천만 달러 이상 받았다”

입력 2007.09.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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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방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의 고위 인사가 2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몸값지불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보도에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질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몸값을 받지는 않았다던 탈레반 측에서 거액을 받았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가 이끄는 '지도자 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가 몸값으로 2천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탈레반이 이 돈으로 무기를 사고 통신망을 재정비하고, 자살 공격용 차량을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 자지라 방송은 우리 정부가 석방 대가로 약 2천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아프간 고위 당국자의 말을 전하면서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이 몸값 지불에 화가 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아프간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백만 달러를 석방 대가로 지불했다고 전하는 등 외신들의 몸값 지불 의혹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아마디(탈레반 대변인/오늘 KBS 통화) : "몸 값을 받지 않았다. 우리에 대한 비난이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이 거짓말한 것이다"

오늘 러시아에서 돌아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몸값을 지불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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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몸값 2천만 달러 이상 받았다”
    • 입력 2007-09-01 2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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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방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의 고위 인사가 2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몸값지불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보도에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질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몸값을 받지는 않았다던 탈레반 측에서 거액을 받았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가 이끄는 '지도자 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가 몸값으로 2천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탈레반이 이 돈으로 무기를 사고 통신망을 재정비하고, 자살 공격용 차량을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 자지라 방송은 우리 정부가 석방 대가로 약 2천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아프간 고위 당국자의 말을 전하면서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이 몸값 지불에 화가 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아프간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백만 달러를 석방 대가로 지불했다고 전하는 등 외신들의 몸값 지불 의혹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아마디(탈레반 대변인/오늘 KBS 통화) : "몸 값을 받지 않았다. 우리에 대한 비난이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이 거짓말한 것이다" 오늘 러시아에서 돌아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몸값을 지불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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