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에 연행되던 40대 남자가 다른 사람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 앞에서 어떻게 이런 살인사건이 벌어졌는지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밤.
수원의 한 고시원에 사는 48살 박모 씨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 주인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그런데 경찰관 두 명이 박 씨를 데리고 고시원 계단을 내려가던 중 37살 지모 씨가 뒤에서 달려들어 박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인터뷰) : "구경꾼들이 여기 있다가 갑자기 한 명이 뛰어나와서 흉기로 찔렀는데, 처음엔 찔렀는지도 모르고 때린줄 알았어요."
지 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녹취> 허영철(수원 중부서 경장) : "(숨진 박 씨가)술을 먹기 시작하면 잠도 못자게 행패부리고 소리지르고, 실랑이가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너 나하고 오늘 여기서 끝장을 내자, 내가 나가든 니가 나가든."
흉기에 찔린 박 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 날 새벽 숨졌습니다.
경찰은 연행 당시 주변이 소란스러워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수갑은 못채웠지요. 강제연행도 아니고" (동의를 받아서?) "네, 같이 가자. 왜냐하면 여기서 해결이 안되니까. 일단 강력범도 아니고 큰 사건도 아니어서 임의동행 했지요."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의 기본 안전마저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경찰에 연행되던 40대 남자가 다른 사람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 앞에서 어떻게 이런 살인사건이 벌어졌는지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밤.
수원의 한 고시원에 사는 48살 박모 씨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 주인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그런데 경찰관 두 명이 박 씨를 데리고 고시원 계단을 내려가던 중 37살 지모 씨가 뒤에서 달려들어 박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인터뷰) : "구경꾼들이 여기 있다가 갑자기 한 명이 뛰어나와서 흉기로 찔렀는데, 처음엔 찔렀는지도 모르고 때린줄 알았어요."
지 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녹취> 허영철(수원 중부서 경장) : "(숨진 박 씨가)술을 먹기 시작하면 잠도 못자게 행패부리고 소리지르고, 실랑이가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너 나하고 오늘 여기서 끝장을 내자, 내가 나가든 니가 나가든."
흉기에 찔린 박 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 날 새벽 숨졌습니다.
경찰은 연행 당시 주변이 소란스러워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수갑은 못채웠지요. 강제연행도 아니고" (동의를 받아서?) "네, 같이 가자. 왜냐하면 여기서 해결이 안되니까. 일단 강력범도 아니고 큰 사건도 아니어서 임의동행 했지요."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의 기본 안전마저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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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연행 도중 40대 흉기에 찔려 숨져
-
- 입력 2007-09-24 21:33:17
<앵커 멘트>
경찰에 연행되던 40대 남자가 다른 사람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 앞에서 어떻게 이런 살인사건이 벌어졌는지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밤.
수원의 한 고시원에 사는 48살 박모 씨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 주인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그런데 경찰관 두 명이 박 씨를 데리고 고시원 계단을 내려가던 중 37살 지모 씨가 뒤에서 달려들어 박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인터뷰) : "구경꾼들이 여기 있다가 갑자기 한 명이 뛰어나와서 흉기로 찔렀는데, 처음엔 찔렀는지도 모르고 때린줄 알았어요."
지 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녹취> 허영철(수원 중부서 경장) : "(숨진 박 씨가)술을 먹기 시작하면 잠도 못자게 행패부리고 소리지르고, 실랑이가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너 나하고 오늘 여기서 끝장을 내자, 내가 나가든 니가 나가든."
흉기에 찔린 박 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 날 새벽 숨졌습니다.
경찰은 연행 당시 주변이 소란스러워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수갑은 못채웠지요. 강제연행도 아니고" (동의를 받아서?) "네, 같이 가자. 왜냐하면 여기서 해결이 안되니까. 일단 강력범도 아니고 큰 사건도 아니어서 임의동행 했지요."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의 기본 안전마저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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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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