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최고 경영자들, ‘시련의 계절’

<앵커멘트>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위기가 결국 뉴욕 월가의 최고 경영자에게 시련을 안기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금융기관 책임자들이 줄줄이 짐을 싼 데 이어, 급기야 메릴린치와 시티그룹의 두 총수도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가 월가의 최고 경영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신용위기 여파로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스펙터 사장을 시작으로 UBS와 메릴린치의 사장급 인사들이 줄줄이 퇴진했고, 가을이 되면서 급기야 미국 최대의 금융기관 메릴린치와 시티그룹의 최고 경영자까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스캇 스프린젠(S&P 경영이사)

결국 지난달 말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내놓은 메릴린치의 최초의 흑인 ceo, 오닐 회장이 퇴진했고, 최대 110억 달러의 손실을 본 시티그룹의 프린스 회장마저 짐을 쌌습니다.

<인터뷰>프랭크 브라덴(S&P 자산분석가)

단기 성과에만 급급한 월가의 풍토가 그동안 CEO들을 위험 부담이 높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뛰어들게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다음 낙마할 후보는 누구인지로 관심이 모아질 정돕니다.

그래서 월가가 최고 경영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