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택시’ 대포차로 둔갑시켜 1만여대 유통

입력 2007.11.14 (22:58) 수정 2007.11.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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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대포차를 전국적으로 유통시켜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대포차로 둔갑시킨 중고 택시가 만여대 입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만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택시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모두가 덧칠해진 뒤 승용차로 뒤바뀔 뻔 했던 차들입니다.

이른바 무적, 대포차량.

LPG 차량이라 장애인 용 등으로만 팔려야하는데도 전문업자들을 통해 마구 팔렸습니다.

무려 만여 대. 판매 수익만 45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등을 통해 대포차량을 팔아온 대포차 유통업자인 34살 박 모씨 등 97명을 입건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자동차 매매회사 업주) : "처음엔 정상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자본이 딸리다 보니까 대행업을 하게 됐고 대행업을 하다보니까 이제 겉잡을 수 없게 되다 보니까..."

자동차세 같은 이런저런 세금은 물론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어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녹취> 대포차 운전자 : "상사 앞으로 명의가 되어 있는 차는 자동차세를 안내고 가스차를 타는 거죠. (주차 위반 과태료 등이) 그런 것들이 날라오면 자기한테 안오고 상사(회사)한테 날라오겠죠."

경찰은 대포차를 사 간 운전자들을 찾아 행정당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하고 지금까지 내지 않은 세금과 범칙금도 추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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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택시’ 대포차로 둔갑시켜 1만여대 유통
    • 입력 2007-11-14 21:31:37
    • 수정2007-11-14 23: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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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대포차를 전국적으로 유통시켜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대포차로 둔갑시킨 중고 택시가 만여대 입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만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택시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모두가 덧칠해진 뒤 승용차로 뒤바뀔 뻔 했던 차들입니다. 이른바 무적, 대포차량. LPG 차량이라 장애인 용 등으로만 팔려야하는데도 전문업자들을 통해 마구 팔렸습니다. 무려 만여 대. 판매 수익만 45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등을 통해 대포차량을 팔아온 대포차 유통업자인 34살 박 모씨 등 97명을 입건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자동차 매매회사 업주) : "처음엔 정상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자본이 딸리다 보니까 대행업을 하게 됐고 대행업을 하다보니까 이제 겉잡을 수 없게 되다 보니까..." 자동차세 같은 이런저런 세금은 물론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어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녹취> 대포차 운전자 : "상사 앞으로 명의가 되어 있는 차는 자동차세를 안내고 가스차를 타는 거죠. (주차 위반 과태료 등이) 그런 것들이 날라오면 자기한테 안오고 상사(회사)한테 날라오겠죠." 경찰은 대포차를 사 간 운전자들을 찾아 행정당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하고 지금까지 내지 않은 세금과 범칙금도 추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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