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한나라당, ‘첫 만남 시기-빅딜설’ 등 공방

입력 2007.11.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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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이면계약서의 진위와 함께 김경준씨와 이명박 후보가 처음 만난 시점, 또 빅딜 시도여부도 BBK 진실공방속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1999년 2,3월 쯤 이명박 후보가 동생에게 연락을 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첫 만남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에리카 김: "제가 알기로는 이명박씨가 제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그래서 둘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어요."

1999년 2월과 3월은 BBK 투자자문회사가 설립된 4월보다 앞선 시점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김씨와 사업상 첫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2000년 초라고 반박하며 당시 이 후보가 회사를 방문하자 감사를 표시한 김씨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한나라당이 공개한 또다른 편지에선 같은 날짜가 적혀 있으나 이 후보에 대한 호칭 등이 달라 새 논란을 낳았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1999년 당시 이 후보가 미국 체류 중이어서 김씨와 만날 수 없었다던 해명을 바꿔 이 후보가 2월 22일부터 3월 20일까지를 포함해 4차례 일시 귀국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후보(지난 19일 방송기자클럽): "이미 제가 만났을 때는 BBK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그 전에 애초에 이미 창립돼 있었다."

김씨 측은 또 재판절차에 따른 협의회에서 이 후보측이 협상을 하자고 제안해왔다며 빅딜설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3차례에 걸쳐 거래를 요구한 것은 오히려 김씨측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장춘 전 필리핀 대사가 지난 2001년 5월 이명박 후보로부터 BBK 명칭이 사용된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시 사업을 청산한 이후여서 이후보가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며 이 전대사가 이회창 후보를 정치적으로 돕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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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리카 김-한나라당, ‘첫 만남 시기-빅딜설’ 등 공방
    • 입력 2007-11-22 2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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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이면계약서의 진위와 함께 김경준씨와 이명박 후보가 처음 만난 시점, 또 빅딜 시도여부도 BBK 진실공방속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 1999년 2,3월 쯤 이명박 후보가 동생에게 연락을 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첫 만남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에리카 김: "제가 알기로는 이명박씨가 제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그래서 둘이 만난 것으로 알고 있어요." 1999년 2월과 3월은 BBK 투자자문회사가 설립된 4월보다 앞선 시점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김씨와 사업상 첫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2000년 초라고 반박하며 당시 이 후보가 회사를 방문하자 감사를 표시한 김씨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한나라당이 공개한 또다른 편지에선 같은 날짜가 적혀 있으나 이 후보에 대한 호칭 등이 달라 새 논란을 낳았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1999년 당시 이 후보가 미국 체류 중이어서 김씨와 만날 수 없었다던 해명을 바꿔 이 후보가 2월 22일부터 3월 20일까지를 포함해 4차례 일시 귀국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후보(지난 19일 방송기자클럽): "이미 제가 만났을 때는 BBK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그 전에 애초에 이미 창립돼 있었다." 김씨 측은 또 재판절차에 따른 협의회에서 이 후보측이 협상을 하자고 제안해왔다며 빅딜설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3차례에 걸쳐 거래를 요구한 것은 오히려 김씨측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장춘 전 필리핀 대사가 지난 2001년 5월 이명박 후보로부터 BBK 명칭이 사용된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시 사업을 청산한 이후여서 이후보가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며 이 전대사가 이회창 후보를 정치적으로 돕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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