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큰 손’ 홍라희, 소장품은 ‘베일 속’

입력 2007.11.27 (22:15) 수정 2007.11.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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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움 미술관 홍라희 관장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선 큰 손으로 통하지만 소장품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한 화랑,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리움 미술관 관장인 홍라희씨가 자주 방문했던 곳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전시가 공개되기 전 미리 화랑을 찾아 작품을 살펴보곤 했습니다.

<인터뷰> 미술계 종사자 : "해외 작가를 많이 구입했어요. 국제적 감각을 중요시했으니까..."

이때문에 리움이 선보이는 작품은 말그대로 화려합니다.

지난해 비슷한 조각이 40억에 팔렸던 부르주아의 거미 조각상.

미니멀리즘의 대가 스텔라의 그림 등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 작품이 망라돼 있습니다.

이병철 전 회장의 고미술품에서 시작된 삼성가의 컬렉션이 홍씨를 손을 거쳐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입니다.

<녹취> 홍라희(2004년 리움개관 당시) : "좋은 건축물에서 선보이는 리움의 소장품은 하나하나가 보석과 같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리움의 수장고에 있는 미술품은 모두 만 5천 여점, 그러나 미술관측은 작품 전체 목록은 물론 홍씨 개인과 재단 소유 작품이 각각 몇 점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식(경희대 미대 교수) : "도록이나 인터넷 사이트 통해서 소장품의 일부부만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죠"

의혹이 더해지고 삼성가의 미술품, 그 뒤엔 미술계에선 이른바 '큰 손'으로 통하는 홍라희씨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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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계 큰 손’ 홍라희, 소장품은 ‘베일 속’
    • 입력 2007-11-27 20:58:00
    • 수정2007-11-27 2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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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움 미술관 홍라희 관장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선 큰 손으로 통하지만 소장품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한 화랑,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리움 미술관 관장인 홍라희씨가 자주 방문했던 곳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전시가 공개되기 전 미리 화랑을 찾아 작품을 살펴보곤 했습니다. <인터뷰> 미술계 종사자 : "해외 작가를 많이 구입했어요. 국제적 감각을 중요시했으니까..." 이때문에 리움이 선보이는 작품은 말그대로 화려합니다. 지난해 비슷한 조각이 40억에 팔렸던 부르주아의 거미 조각상. 미니멀리즘의 대가 스텔라의 그림 등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 작품이 망라돼 있습니다. 이병철 전 회장의 고미술품에서 시작된 삼성가의 컬렉션이 홍씨를 손을 거쳐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입니다. <녹취> 홍라희(2004년 리움개관 당시) : "좋은 건축물에서 선보이는 리움의 소장품은 하나하나가 보석과 같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리움의 수장고에 있는 미술품은 모두 만 5천 여점, 그러나 미술관측은 작품 전체 목록은 물론 홍씨 개인과 재단 소유 작품이 각각 몇 점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식(경희대 미대 교수) : "도록이나 인터넷 사이트 통해서 소장품의 일부부만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죠" 의혹이 더해지고 삼성가의 미술품, 그 뒤엔 미술계에선 이른바 '큰 손'으로 통하는 홍라희씨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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