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겨울철이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던 김장김치 후원이 뚝 끊겼습니다.
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밥상은 그 어느때 보다도 허전한 모습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20여명이 살고 있는 한 복지 시설.
여느 해 같으면, 맛깔스런 김장김치가 밥상에 오를 때지만 올해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인터뷰>강00(할머니/86세) : "(김장김치) 생각나지요. 김장김치 생각나지요. 밥먹을 땐..."
냉장고속 김치통은 텅 비었지만 어디에서도 김치나 배추를 보내주겠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인터뷰>나복남(베로니카의 집) : "올해는 잘 모르겠어요. 비싸서. 다른 때 같으면 김치 담지 말라고 연락오고 그랬는데.."
또 다른 복지시설.
10여 명이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지만 밥상에 놓인 김치는, 달랑 한 접시.
옆 사람 눈치가 보여 젓가락 내밀기가 미안할 정돕니다
이렇게 전국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이 비싼 배추값 때문에 김장 물량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김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현순(노인복지시설 영양사) : "지금 배추가 비싸기 때문에 김장철이 지나면 배추값이 좀 떨어질까 해서 (김장시기를 다음달) 중순쯤으로 잡았습니다"
추운 겨울, 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끼를 때울 수 있는 김치.
유난히 올라버린 배추값 때문에 사회복지시설의 밥상은 더욱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올해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겨울철이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던 김장김치 후원이 뚝 끊겼습니다.
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밥상은 그 어느때 보다도 허전한 모습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20여명이 살고 있는 한 복지 시설.
여느 해 같으면, 맛깔스런 김장김치가 밥상에 오를 때지만 올해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인터뷰>강00(할머니/86세) : "(김장김치) 생각나지요. 김장김치 생각나지요. 밥먹을 땐..."
냉장고속 김치통은 텅 비었지만 어디에서도 김치나 배추를 보내주겠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인터뷰>나복남(베로니카의 집) : "올해는 잘 모르겠어요. 비싸서. 다른 때 같으면 김치 담지 말라고 연락오고 그랬는데.."
또 다른 복지시설.
10여 명이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지만 밥상에 놓인 김치는, 달랑 한 접시.
옆 사람 눈치가 보여 젓가락 내밀기가 미안할 정돕니다
이렇게 전국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이 비싼 배추값 때문에 김장 물량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김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현순(노인복지시설 영양사) : "지금 배추가 비싸기 때문에 김장철이 지나면 배추값이 좀 떨어질까 해서 (김장시기를 다음달) 중순쯤으로 잡았습니다"
추운 겨울, 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끼를 때울 수 있는 김치.
유난히 올라버린 배추값 때문에 사회복지시설의 밥상은 더욱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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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값 폭등에 움츠러든 ‘온정’
-
- 입력 2007-11-29 21:37:27
<앵커 멘트>
올해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겨울철이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던 김장김치 후원이 뚝 끊겼습니다.
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밥상은 그 어느때 보다도 허전한 모습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20여명이 살고 있는 한 복지 시설.
여느 해 같으면, 맛깔스런 김장김치가 밥상에 오를 때지만 올해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인터뷰>강00(할머니/86세) : "(김장김치) 생각나지요. 김장김치 생각나지요. 밥먹을 땐..."
냉장고속 김치통은 텅 비었지만 어디에서도 김치나 배추를 보내주겠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인터뷰>나복남(베로니카의 집) : "올해는 잘 모르겠어요. 비싸서. 다른 때 같으면 김치 담지 말라고 연락오고 그랬는데.."
또 다른 복지시설.
10여 명이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지만 밥상에 놓인 김치는, 달랑 한 접시.
옆 사람 눈치가 보여 젓가락 내밀기가 미안할 정돕니다
이렇게 전국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이 비싼 배추값 때문에 김장 물량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김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현순(노인복지시설 영양사) : "지금 배추가 비싸기 때문에 김장철이 지나면 배추값이 좀 떨어질까 해서 (김장시기를 다음달) 중순쯤으로 잡았습니다"
추운 겨울, 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끼를 때울 수 있는 김치.
유난히 올라버린 배추값 때문에 사회복지시설의 밥상은 더욱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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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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