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도 뚫렸다…피해 확산 우려

입력 2007.12.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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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까지 제거되지 못한 기름과 타르 덩어리는 계속 남쪽으로 떠내려가 이제는 천수만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지역의 오염실태를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수만 바로 남쪽에 있는 원산도, 시꺼먼 타르 덩어리가 해안가 모래밭을 뒤덮었습니다.

굴, 바지락도 기름 범벅이 됐고, 바위에도 타르 덩어리가 덕지덕지 들러 붙었습니다.

심한 곳은 두께가 10cm도 넘습니다.

천수만 입구 일대도 타르 덩어리가 밀려 들어왔지만 자원봉사자와 장비가 아직 지원이 안돼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천수만 입구 가두리 양식장에도 타르 덩어리 뿐 아니라 엷은 기름막이 침범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식(가두리 양식장 어민): "어쩌다가 우럭이 나와서 밥인 줄 알고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걱정이죠."

원산도 동쪽에 있는 보령시 송학도 선착장에도 바위 틈새 깊숙이 기름이 스며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위, 천수만쪽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주민들이 곳곳에서 기름 흔적과 타르 덩어리를 치우느라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고득조(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오늘 아침에는 위쪽으로는 안갔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입구에서부터 기름이 유입되고 있는 중입니다."

보령화력단지 부근까지 내려온 기름과 타르덩어리가 천수만으로 들어 온 것입니다.

오염물질이 바람과 조류를 타고 천수만 안쪽으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어민 피해 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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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수만도 뚫렸다…피해 확산 우려
    • 입력 2007-12-17 2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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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까지 제거되지 못한 기름과 타르 덩어리는 계속 남쪽으로 떠내려가 이제는 천수만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지역의 오염실태를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수만 바로 남쪽에 있는 원산도, 시꺼먼 타르 덩어리가 해안가 모래밭을 뒤덮었습니다. 굴, 바지락도 기름 범벅이 됐고, 바위에도 타르 덩어리가 덕지덕지 들러 붙었습니다. 심한 곳은 두께가 10cm도 넘습니다. 천수만 입구 일대도 타르 덩어리가 밀려 들어왔지만 자원봉사자와 장비가 아직 지원이 안돼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천수만 입구 가두리 양식장에도 타르 덩어리 뿐 아니라 엷은 기름막이 침범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식(가두리 양식장 어민): "어쩌다가 우럭이 나와서 밥인 줄 알고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걱정이죠." 원산도 동쪽에 있는 보령시 송학도 선착장에도 바위 틈새 깊숙이 기름이 스며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위, 천수만쪽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주민들이 곳곳에서 기름 흔적과 타르 덩어리를 치우느라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고득조(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오늘 아침에는 위쪽으로는 안갔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입구에서부터 기름이 유입되고 있는 중입니다." 보령화력단지 부근까지 내려온 기름과 타르덩어리가 천수만으로 들어 온 것입니다. 오염물질이 바람과 조류를 타고 천수만 안쪽으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어민 피해 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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