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김양건 대화록 유출…인수위 ‘당혹’
입력 2008.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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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전날 평양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유출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선 전날 평양을 방문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 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국정원이 만든 대화록에 따르면 김만복 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이 후보가 남한 내 보수층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만큼 현 정부보다 더 과감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양건 부장은 남북회담이 지금처럼 많은 적이 없었다며 남북 관계가 잘 유지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 뒤에도 계속 국정원장직을 유지하냐는 김양건 부장의 질문에 대해 김 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곧바로 교체되며, 이것이 남측 사회의 기본 질서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문건에는 김양건 부장이 지난해 9월 26일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던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같은 대화록을 지난 주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외비로 보고했지만 오늘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인수위 측은 기밀 문건이 유출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대화록 유출 경위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 벌이는 한편, 국정원 측에 이번 문건을 다룬관계자들에 대한 보안 조사 요청했습니다."
최근 정부조직개편 시안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된 직후 보도되는 등 내부 자료가 잇따라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인수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대선전날 평양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유출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선 전날 평양을 방문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 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국정원이 만든 대화록에 따르면 김만복 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이 후보가 남한 내 보수층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만큼 현 정부보다 더 과감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양건 부장은 남북회담이 지금처럼 많은 적이 없었다며 남북 관계가 잘 유지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 뒤에도 계속 국정원장직을 유지하냐는 김양건 부장의 질문에 대해 김 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곧바로 교체되며, 이것이 남측 사회의 기본 질서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문건에는 김양건 부장이 지난해 9월 26일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던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같은 대화록을 지난 주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외비로 보고했지만 오늘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인수위 측은 기밀 문건이 유출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대화록 유출 경위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 벌이는 한편, 국정원 측에 이번 문건을 다룬관계자들에 대한 보안 조사 요청했습니다."
최근 정부조직개편 시안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된 직후 보도되는 등 내부 자료가 잇따라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인수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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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복-김양건 대화록 유출…인수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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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10 21:07:12
<앵커 멘트>
대선전날 평양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유출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선 전날 평양을 방문해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 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국정원이 만든 대화록에 따르면 김만복 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이 후보가 남한 내 보수층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만큼 현 정부보다 더 과감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양건 부장은 남북회담이 지금처럼 많은 적이 없었다며 남북 관계가 잘 유지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 뒤에도 계속 국정원장직을 유지하냐는 김양건 부장의 질문에 대해 김 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곧바로 교체되며, 이것이 남측 사회의 기본 질서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문건에는 김양건 부장이 지난해 9월 26일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던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같은 대화록을 지난 주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외비로 보고했지만 오늘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인수위 측은 기밀 문건이 유출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대화록 유출 경위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 벌이는 한편, 국정원 측에 이번 문건을 다룬관계자들에 대한 보안 조사 요청했습니다."
최근 정부조직개편 시안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된 직후 보도되는 등 내부 자료가 잇따라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인수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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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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