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숭례문 방화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피의자 채씨는 뉘우침이라곤 볼 수 없이 당시상황을 재연했고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타버린 숭례문을 닷새만에 다시 찾은 채 모씨.
경찰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담담하게 숭례문으로 들어갑니다.
뉘우치기 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녹취> 채00(방화 피의자) : "내 말 한마디만 들어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어요."
비탈길을 오르고, 준비해온 사다리로 담을 때 까지 행동 하나하나를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그러나 시너가 담긴 페트병을 꺼내 불을 붙이는 순간에는 심하게 손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뿐. 여전히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습니다.
<녹취> "내 순간적인 감정으로 없어졌으니까. 국민이 사랑하는 문화재가 없어졌으니까. 그렇지만 인명피해가 없고 문화재는 복원하면 되니까."
오늘 현장 검증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는데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시민 : "어휴... 생각하면 말할 수 없지. 더 답답해. 너무 사람이 뻔뻔스러워요."
눈 앞에서 사라진 국보 1호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순(서울 남대문로) : "왜 여기다 하느냐고.. 왜 그런식으로 화풀이를 하냐고.."
현장 검증은 10분 만에 끝났고, 다시 경찰서로 가는 길에서야 채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국민들한테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사랑했던 숭례문은 이미 까맣게 타버린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숭례문 방화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피의자 채씨는 뉘우침이라곤 볼 수 없이 당시상황을 재연했고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타버린 숭례문을 닷새만에 다시 찾은 채 모씨.
경찰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담담하게 숭례문으로 들어갑니다.
뉘우치기 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녹취> 채00(방화 피의자) : "내 말 한마디만 들어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어요."
비탈길을 오르고, 준비해온 사다리로 담을 때 까지 행동 하나하나를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그러나 시너가 담긴 페트병을 꺼내 불을 붙이는 순간에는 심하게 손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뿐. 여전히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습니다.
<녹취> "내 순간적인 감정으로 없어졌으니까. 국민이 사랑하는 문화재가 없어졌으니까. 그렇지만 인명피해가 없고 문화재는 복원하면 되니까."
오늘 현장 검증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는데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시민 : "어휴... 생각하면 말할 수 없지. 더 답답해. 너무 사람이 뻔뻔스러워요."
눈 앞에서 사라진 국보 1호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순(서울 남대문로) : "왜 여기다 하느냐고.. 왜 그런식으로 화풀이를 하냐고.."
현장 검증은 10분 만에 끝났고, 다시 경찰서로 가는 길에서야 채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국민들한테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사랑했던 숭례문은 이미 까맣게 타버린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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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방화 ‘현장 검증’…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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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2-15 21:01:09
<앵커 멘트>
숭례문 방화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피의자 채씨는 뉘우침이라곤 볼 수 없이 당시상황을 재연했고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타버린 숭례문을 닷새만에 다시 찾은 채 모씨.
경찰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담담하게 숭례문으로 들어갑니다.
뉘우치기 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녹취> 채00(방화 피의자) : "내 말 한마디만 들어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어요."
비탈길을 오르고, 준비해온 사다리로 담을 때 까지 행동 하나하나를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그러나 시너가 담긴 페트병을 꺼내 불을 붙이는 순간에는 심하게 손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뿐. 여전히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습니다.
<녹취> "내 순간적인 감정으로 없어졌으니까. 국민이 사랑하는 문화재가 없어졌으니까. 그렇지만 인명피해가 없고 문화재는 복원하면 되니까."
오늘 현장 검증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는데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시민 : "어휴... 생각하면 말할 수 없지. 더 답답해. 너무 사람이 뻔뻔스러워요."
눈 앞에서 사라진 국보 1호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순(서울 남대문로) : "왜 여기다 하느냐고.. 왜 그런식으로 화풀이를 하냐고.."
현장 검증은 10분 만에 끝났고, 다시 경찰서로 가는 길에서야 채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국민들한테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사랑했던 숭례문은 이미 까맣게 타버린 뒤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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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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