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으로 숭례문 복원

입력 2008.05.27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사라진 지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서둘러 숭례문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강원 영동지역에서 자생하는 금강 소나무가 소중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금강송,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예부터 궁궐의 대들보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 숭례문 복원에도 금강송이 공급됩니다

100년 가까이 자라 지름 60Cm가 넘는 곧게 뻗은 금강송이 대상입니다.

<녹취> 산림청 관계자들: "지름 72센티미터, 대상용입니다." "흡집도 없고 적합합니다."

영동지역 국유림에 있는 12만 6천 그루의 금강송 가운데 숭례문 복원용으로 6백여 그루가 엄선됐습니다.

숭례문 복원이 오는 2012년에야 마무리된다고 해도, 건조와 가공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금강송은 이르면 올 하반기 안에 벌채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금강송은 경복궁 보수와 낙산사 원통보전, 광화문 복원 등에 쓰였을 정도로 문화재 복원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입니다.

<인터뷰> 김영주(산림조합중앙회): "줄기가 통직하고,껍질이 얇고,가볍고, 해충에 대한 피해가 적어 최고의 목재로 전해내려옵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엄선된 금강송을 쉽게 찾기위해 일일이 GPS 좌표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인터뷰> 최정인(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문화재청에서 요청이 올 경우 즉각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복원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우수한 금강송을 특별 관리해 주요 문화재 복원에 소중한 재료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강송’으로 숭례문 복원
    • 입력 2008-05-27 07:29: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사라진 지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서둘러 숭례문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강원 영동지역에서 자생하는 금강 소나무가 소중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금강송,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예부터 궁궐의 대들보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 숭례문 복원에도 금강송이 공급됩니다 100년 가까이 자라 지름 60Cm가 넘는 곧게 뻗은 금강송이 대상입니다. <녹취> 산림청 관계자들: "지름 72센티미터, 대상용입니다." "흡집도 없고 적합합니다." 영동지역 국유림에 있는 12만 6천 그루의 금강송 가운데 숭례문 복원용으로 6백여 그루가 엄선됐습니다. 숭례문 복원이 오는 2012년에야 마무리된다고 해도, 건조와 가공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금강송은 이르면 올 하반기 안에 벌채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금강송은 경복궁 보수와 낙산사 원통보전, 광화문 복원 등에 쓰였을 정도로 문화재 복원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입니다. <인터뷰> 김영주(산림조합중앙회): "줄기가 통직하고,껍질이 얇고,가볍고, 해충에 대한 피해가 적어 최고의 목재로 전해내려옵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엄선된 금강송을 쉽게 찾기위해 일일이 GPS 좌표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인터뷰> 최정인(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문화재청에서 요청이 올 경우 즉각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복원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우수한 금강송을 특별 관리해 주요 문화재 복원에 소중한 재료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