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야당 승리’…무샤라프 운명은?

입력 2008.02.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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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의 총선거에서는 암살된 부토 전총리가 살아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겨줬습니다.
야당의 승리로 무샤라프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현지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총선거는 야당의 승리, 무샤라프의 패배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암살당한 부토가 이끌던 파키스탄인민당이 272석 가운데 100석 안팎,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리그N이 70석 안팎을 차지해, 여당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리아스(시민):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파키스탄 국민의 승리입니다."

이제 관심은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과연 두 거대 야당이 손을 잡고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가 여부입니다.

이미 공언한 대로 두 야당이 협조해 무샤라프 축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지난 8년여 간 나라를 지배해온 그의 운명은 앞날을 장담하기 힘들어집니다.

무샤라프는 일단 유화적 태도로 나섰습니다.

<녹취>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누가 승리하든 나를 포함해 모두 받아들여야 합니다. 누가 정부를 구성하든 협조해야 합니다."

무샤라프의 퇴진은 그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수행해온 대테러전쟁의 차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의 태도가 무샤라프의 운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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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총선 ‘야당 승리’…무샤라프 운명은?
    • 입력 2008-02-19 21:28:54
    뉴스 9
<앵커 멘트> 파키스탄의 총선거에서는 암살된 부토 전총리가 살아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겨줬습니다. 야당의 승리로 무샤라프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현지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총선거는 야당의 승리, 무샤라프의 패배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암살당한 부토가 이끌던 파키스탄인민당이 272석 가운데 100석 안팎,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리그N이 70석 안팎을 차지해, 여당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리아스(시민):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파키스탄 국민의 승리입니다." 이제 관심은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과연 두 거대 야당이 손을 잡고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가 여부입니다. 이미 공언한 대로 두 야당이 협조해 무샤라프 축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지난 8년여 간 나라를 지배해온 그의 운명은 앞날을 장담하기 힘들어집니다. 무샤라프는 일단 유화적 태도로 나섰습니다. <녹취>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누가 승리하든 나를 포함해 모두 받아들여야 합니다. 누가 정부를 구성하든 협조해야 합니다." 무샤라프의 퇴진은 그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수행해온 대테러전쟁의 차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의 태도가 무샤라프의 운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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