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금감원에 삼성증권 특별검사 요청

입력 2008.0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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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특검이 수천개의 차명계좌,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증권에 대해서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이 오늘까지 무려 16일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삼성증권 전산센터.

삼성증권은 전현직 임원들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비자금 수사의 핵심입니다.

그동안 삼성증권에 개설된 전현직 임원 1800여명의 차명의심계좌 3800여개를 추적해 온 특검팀은 최근 금감원에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삼성증권에 차명계좌가 개설된 의심이 드는 등 경영실태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금감원도 소관사항이라고 판단되면 특별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영만(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 "특검이 요청한 사항이 금융실명법 위반 등 금감원 소관사항일 경우에는 저희가 검사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자금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한 계좌추적 등은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특검 수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 임원들은 여전히 차명계좌가 자신들의 것이라며 비자금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특검팀 관계자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의 '지록위마'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계좌에 든 돈이 누가 봐도 비자금인데도 삼성 측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검팀이 삼성 계열사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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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금감원에 삼성증권 특별검사 요청
    • 입력 2008-02-26 21:21:10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특검이 수천개의 차명계좌,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증권에 대해서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이 오늘까지 무려 16일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삼성증권 전산센터. 삼성증권은 전현직 임원들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비자금 수사의 핵심입니다. 그동안 삼성증권에 개설된 전현직 임원 1800여명의 차명의심계좌 3800여개를 추적해 온 특검팀은 최근 금감원에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삼성증권에 차명계좌가 개설된 의심이 드는 등 경영실태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금감원도 소관사항이라고 판단되면 특별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영만(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 "특검이 요청한 사항이 금융실명법 위반 등 금감원 소관사항일 경우에는 저희가 검사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자금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한 계좌추적 등은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특검 수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 임원들은 여전히 차명계좌가 자신들의 것이라며 비자금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특검팀 관계자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의 '지록위마'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계좌에 든 돈이 누가 봐도 비자금인데도 삼성 측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검팀이 삼성 계열사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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