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과 관련 전문가들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방조제 때문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발생한 보령 해안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3.4km의 방조제가 구축돼 있습니다.
죽도는 방조제 한가운데에서 육지와 연결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바다에서 밀려온 작은 파도가 방조제와 부딪쳐 나오는 반사파가 충돌해 죽도 부근에서 사고의 원인이 된 집채만 한 파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윤용훈(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주변의 지형적인 특수성과 방파제와 같은 인공 구조물에 의해서 파의 에너지가 증폭되지 않았나..."
그러나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13년 된 방조제에서 원인을 찾는 것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이해추(충남 보령시 남포면) : "방조제 만들기 전에도 이런 일이 없었고, 그 후에도 제가 어장 지금까지 해왔지만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몇십 년 하셨죠?) 배를 한 30여년..."
사고 당시 발생한 굉음은 일반적으로 해일이 들어올 때, 바다가 꺼지면서 생기는 소리와 유사합니다.
더욱이 수심이 낮은 방조제 앞에선 반사파가 약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오영민(박사/해양연구원) : "먼바다에서 발생한 저기압에서 생성된 파가 육지로 전파된 것이 아닌가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해수 범람은 해안가 지형지물뿐 아니라 먼바다에서 밀어닥친 외부 요인까지 세세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과 관련 전문가들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방조제 때문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발생한 보령 해안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3.4km의 방조제가 구축돼 있습니다.
죽도는 방조제 한가운데에서 육지와 연결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바다에서 밀려온 작은 파도가 방조제와 부딪쳐 나오는 반사파가 충돌해 죽도 부근에서 사고의 원인이 된 집채만 한 파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윤용훈(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주변의 지형적인 특수성과 방파제와 같은 인공 구조물에 의해서 파의 에너지가 증폭되지 않았나..."
그러나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13년 된 방조제에서 원인을 찾는 것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이해추(충남 보령시 남포면) : "방조제 만들기 전에도 이런 일이 없었고, 그 후에도 제가 어장 지금까지 해왔지만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몇십 년 하셨죠?) 배를 한 30여년..."
사고 당시 발생한 굉음은 일반적으로 해일이 들어올 때, 바다가 꺼지면서 생기는 소리와 유사합니다.
더욱이 수심이 낮은 방조제 앞에선 반사파가 약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오영민(박사/해양연구원) : "먼바다에서 발생한 저기압에서 생성된 파가 육지로 전파된 것이 아닌가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해수 범람은 해안가 지형지물뿐 아니라 먼바다에서 밀어닥친 외부 요인까지 세세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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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전문가, ‘방파제 사고’ 엇갈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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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5 21:00:47
<앵커 멘트>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과 관련 전문가들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방조제 때문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발생한 보령 해안에는 해안선과 평행하게 3.4km의 방조제가 구축돼 있습니다.
죽도는 방조제 한가운데에서 육지와 연결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바다에서 밀려온 작은 파도가 방조제와 부딪쳐 나오는 반사파가 충돌해 죽도 부근에서 사고의 원인이 된 집채만 한 파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윤용훈(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주변의 지형적인 특수성과 방파제와 같은 인공 구조물에 의해서 파의 에너지가 증폭되지 않았나..."
그러나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13년 된 방조제에서 원인을 찾는 것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이해추(충남 보령시 남포면) : "방조제 만들기 전에도 이런 일이 없었고, 그 후에도 제가 어장 지금까지 해왔지만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몇십 년 하셨죠?) 배를 한 30여년..."
사고 당시 발생한 굉음은 일반적으로 해일이 들어올 때, 바다가 꺼지면서 생기는 소리와 유사합니다.
더욱이 수심이 낮은 방조제 앞에선 반사파가 약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오영민(박사/해양연구원) : "먼바다에서 발생한 저기압에서 생성된 파가 육지로 전파된 것이 아닌가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해수 범람은 해안가 지형지물뿐 아니라 먼바다에서 밀어닥친 외부 요인까지 세세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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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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