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 확산 원인은 ‘후진국형 방역 체계’

입력 2008.05.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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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자들도 AI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재래식 유통체계를 고려하지 못한 후진국형 방역체계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여만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26건.

과학자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재난형 악성 전염병 사태로 보고 후진국형 방역 체계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먼저 지난 4월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살처분 범위를 3km에서 500m로 축소한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녹취>이기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3km를 하다가 이번에는 왜 500미터만 했는가."

또 정부는 소규모 중간 상인이 재래시장이나 가든형 음식점에 닭과 오리를 파는 유통체계를 방역 과정에서 고려하지 못해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섭씨 75도에서 5분을 가열하면 해당 바이러스가 죽어 실제 음식을 먹어도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인체 감염을 막기위한 예방 대책은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이병건(녹십자 개발본부장) : "내년이 될 수도 있고 1~2년후가 될수도 있고 분명히 대유행이 올 것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축산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지방 방역기관의 전문성 함양, 전염병에 대한 조기 경보시스템 등 8가지 방역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김재홍(서울대 수의대 교수) : "중개상이나 재래시장과 연결되는 고리를 끊어주지않으면, 강력 차단조치를 취해주지않으면 위험요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거죠."

또 국민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은폐하거나 왜곡하지 말고 위험 요인을 충분히 알려야 질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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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전국 확산 원인은 ‘후진국형 방역 체계’
    • 입력 2008-05-09 2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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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자들도 AI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재래식 유통체계를 고려하지 못한 후진국형 방역체계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여만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26건. 과학자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재난형 악성 전염병 사태로 보고 후진국형 방역 체계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먼저 지난 4월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살처분 범위를 3km에서 500m로 축소한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녹취>이기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3km를 하다가 이번에는 왜 500미터만 했는가." 또 정부는 소규모 중간 상인이 재래시장이나 가든형 음식점에 닭과 오리를 파는 유통체계를 방역 과정에서 고려하지 못해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섭씨 75도에서 5분을 가열하면 해당 바이러스가 죽어 실제 음식을 먹어도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인체 감염을 막기위한 예방 대책은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이병건(녹십자 개발본부장) : "내년이 될 수도 있고 1~2년후가 될수도 있고 분명히 대유행이 올 것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축산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지방 방역기관의 전문성 함양, 전염병에 대한 조기 경보시스템 등 8가지 방역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김재홍(서울대 수의대 교수) : "중개상이나 재래시장과 연결되는 고리를 끊어주지않으면, 강력 차단조치를 취해주지않으면 위험요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거죠." 또 국민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은폐하거나 왜곡하지 말고 위험 요인을 충분히 알려야 질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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