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재래시장 내 생닭·오리 판매 금지 추진

<앵커 멘트>

정부와 여당이 AI가 전국으로 다 퍼진 뒤에야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생닭과 생오리의 재래시장 판매를 제한하고 가축 차량 등록제를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은 우선 재래시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생닭과 생오리의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지역이나 방역 사각지대에서 대량 도축되는 가금류의 유통을 막기 위해섭니다.

<녹취>권경석(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 : "대량으로 도축을 해서 공급하는 그런 사설 대량 도축업자를 집중적으로 단속을 할거다."

하지만 과잉 단속을 막기 위해 앞으로 어느 범위까지 판매를 제한할 것인지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토종닭 전문도축장을 세워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닭의 판매를 없애나가고 계란과 가축을 유통하는 상인과 수송차량 등록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생존기간이 길어 확산 위험이 큰 오리에 대한 검사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모인필(충북대 수의과대 교수) : "지금이라도 하는 건 다행이지만 진작에 그런 부분들을 했어야 했다."

축산전문가들은 또 수의과 대학생까지 동원해도 부족한 방역인력 보강 등 장기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를 열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인체 감염 등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