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T가 고객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빼곡히 적힌 노트를 황급히 폐기하는 현장이 KBS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하자 바로 다음날 벌어진 일입니다.
박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직원들이 수레에 포대를 잔뜩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녹취> KT직원 : "(이게 뭡니까?) 그냥 서류쓰레기인데요."
포대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내리던 포대를 다시 들고 올라갑니다.
창고 한켠에 쌓아놓은 포대 안에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콜센터 직원들이 상담한 고객 명부가 가득합니다.
명부에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통장 계좌, 카드 번호, 휴대전화번호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30여 개의 포대에 담긴 고객 명단은 수 십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KT측은 장기 고질적인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상담 명부를 남겨뒀다고 해명했으나 KT 내부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KT 직원 : "오늘 아침 어디선가 개인정보와 관련된 점검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고객정보가 담긴 자료를 한데 모아서 폐기처분 하려고 포대에.."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KT가 고객 상담 명부를 폐기하기 하루 전, 통신회사에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방통위 관계자 : "회사에서 개인정보를 기록하게 하는 것은 관리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KT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2년여 동안 전화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위탁판매 대리점에 전국 KT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KT가 고객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빼곡히 적힌 노트를 황급히 폐기하는 현장이 KBS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하자 바로 다음날 벌어진 일입니다.
박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직원들이 수레에 포대를 잔뜩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녹취> KT직원 : "(이게 뭡니까?) 그냥 서류쓰레기인데요."
포대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내리던 포대를 다시 들고 올라갑니다.
창고 한켠에 쌓아놓은 포대 안에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콜센터 직원들이 상담한 고객 명부가 가득합니다.
명부에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통장 계좌, 카드 번호, 휴대전화번호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30여 개의 포대에 담긴 고객 명단은 수 십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KT측은 장기 고질적인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상담 명부를 남겨뒀다고 해명했으나 KT 내부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KT 직원 : "오늘 아침 어디선가 개인정보와 관련된 점검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고객정보가 담긴 자료를 한데 모아서 폐기처분 하려고 포대에.."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KT가 고객 상담 명부를 폐기하기 하루 전, 통신회사에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방통위 관계자 : "회사에서 개인정보를 기록하게 하는 것은 관리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KT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2년여 동안 전화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위탁판매 대리점에 전국 KT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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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조사 앞두고 수십만명 개인정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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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15 21:29:43
<앵커 멘트>
KT가 고객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빼곡히 적힌 노트를 황급히 폐기하는 현장이 KBS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하자 바로 다음날 벌어진 일입니다.
박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직원들이 수레에 포대를 잔뜩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녹취> KT직원 : "(이게 뭡니까?) 그냥 서류쓰레기인데요."
포대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내리던 포대를 다시 들고 올라갑니다.
창고 한켠에 쌓아놓은 포대 안에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콜센터 직원들이 상담한 고객 명부가 가득합니다.
명부에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통장 계좌, 카드 번호, 휴대전화번호까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30여 개의 포대에 담긴 고객 명단은 수 십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KT측은 장기 고질적인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상담 명부를 남겨뒀다고 해명했으나 KT 내부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 KT 직원 : "오늘 아침 어디선가 개인정보와 관련된 점검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고객정보가 담긴 자료를 한데 모아서 폐기처분 하려고 포대에.."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KT가 고객 상담 명부를 폐기하기 하루 전, 통신회사에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방통위 관계자 : "회사에서 개인정보를 기록하게 하는 것은 관리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KT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2년여 동안 전화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위탁판매 대리점에 전국 KT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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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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