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은 좀 더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해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책 값 할인이 소비자들에게 혜택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빠른 배송을 무기로 지난 한 해 인터넷으로 팔린 책은 1조원을 넘었습니다.
한해 책 판매량의 4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김상일(서울 염리동): "일단 가격적인 면이 가장 크죠. 할인 많이되고 편리하고, 그래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죠."
하지만 책 값 할인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할인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출판사가 아예 정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서점이 본격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전체 책 값은 조금 낮아졌지만, 문학류와 아동서적 등 인터넷을 통해 많이 팔리는 책들의 정가는 최고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백원근(출판연구소 연구원): "할인율이 큰 대중서들의 가격은 많이 올랐거든요, 할인한 만큼 정가를 올리는 등 책 값에 거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할인율이 큰 서적만 팔리다보니까, 다양한 인문서적이나 전문,학술도서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출판마케팅 연구소장): "자기개발서 같은 책만 많이 팔리니까, 마케팅이 이런 서적에 집중되면서, 독자들은 이런 책만 더 많이 접하게 되는 편식 현상이 생기게 되죠."
이같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전문 서점이나 동네 서점들은 지난 2년 새 180여 곳이나 문을 닫았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서 정가제가 도입됐지만, 시행이 겉돌면서 독자들이 양질의 값 싼 책을 접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요즘은 좀 더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해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책 값 할인이 소비자들에게 혜택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빠른 배송을 무기로 지난 한 해 인터넷으로 팔린 책은 1조원을 넘었습니다.
한해 책 판매량의 4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김상일(서울 염리동): "일단 가격적인 면이 가장 크죠. 할인 많이되고 편리하고, 그래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죠."
하지만 책 값 할인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할인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출판사가 아예 정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서점이 본격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전체 책 값은 조금 낮아졌지만, 문학류와 아동서적 등 인터넷을 통해 많이 팔리는 책들의 정가는 최고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백원근(출판연구소 연구원): "할인율이 큰 대중서들의 가격은 많이 올랐거든요, 할인한 만큼 정가를 올리는 등 책 값에 거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할인율이 큰 서적만 팔리다보니까, 다양한 인문서적이나 전문,학술도서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출판마케팅 연구소장): "자기개발서 같은 책만 많이 팔리니까, 마케팅이 이런 서적에 집중되면서, 독자들은 이런 책만 더 많이 접하게 되는 편식 현상이 생기게 되죠."
이같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전문 서점이나 동네 서점들은 지난 2년 새 180여 곳이나 문을 닫았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서 정가제가 도입됐지만, 시행이 겉돌면서 독자들이 양질의 값 싼 책을 접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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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책 값 할인 독자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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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27 07:30:40
<앵커 멘트>
요즘은 좀 더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해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책 값 할인이 소비자들에게 혜택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빠른 배송을 무기로 지난 한 해 인터넷으로 팔린 책은 1조원을 넘었습니다.
한해 책 판매량의 4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김상일(서울 염리동): "일단 가격적인 면이 가장 크죠. 할인 많이되고 편리하고, 그래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죠."
하지만 책 값 할인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할인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출판사가 아예 정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서점이 본격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전체 책 값은 조금 낮아졌지만, 문학류와 아동서적 등 인터넷을 통해 많이 팔리는 책들의 정가는 최고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백원근(출판연구소 연구원): "할인율이 큰 대중서들의 가격은 많이 올랐거든요, 할인한 만큼 정가를 올리는 등 책 값에 거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할인율이 큰 서적만 팔리다보니까, 다양한 인문서적이나 전문,학술도서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출판마케팅 연구소장): "자기개발서 같은 책만 많이 팔리니까, 마케팅이 이런 서적에 집중되면서, 독자들은 이런 책만 더 많이 접하게 되는 편식 현상이 생기게 되죠."
이같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전문 서점이나 동네 서점들은 지난 2년 새 180여 곳이나 문을 닫았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서 정가제가 도입됐지만, 시행이 겉돌면서 독자들이 양질의 값 싼 책을 접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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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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