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촛불집회 배후 단체 전방위 압박

입력 2008.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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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촛불시위를 엄단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찰이 배후 단체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우선 5개 단체, 10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촛불 집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됐다며 엄하게 처벌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정부로서는 합법적인 시위는 얼마든지 보호를 하겠지만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과 경찰, 노동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공안대책협의회도 오늘 오후 긴급 소집됐습니다.

단순 참가자라도 도로를 점거하거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습니다.

또 돌을 던지거나 집기를 부수는 폭력적인 행동은 불문하고 구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수사가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집회를 주최한 단체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2MB 탄핵 투쟁연대, 미친소닷넷 등 5개 단체 10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재원(종로경찰서 지능팀장) : "소환자 10명은 인터넷 카페의 주로 운영자나 집회를 개최한 단체 대표자급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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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촛불집회 배후 단체 전방위 압박
    • 입력 2008-05-27 21:08:20
    뉴스 9
<앵커 멘트> 불법 촛불시위를 엄단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찰이 배후 단체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우선 5개 단체, 10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촛불 집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됐다며 엄하게 처벌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정부로서는 합법적인 시위는 얼마든지 보호를 하겠지만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과 경찰, 노동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공안대책협의회도 오늘 오후 긴급 소집됐습니다. 단순 참가자라도 도로를 점거하거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습니다. 또 돌을 던지거나 집기를 부수는 폭력적인 행동은 불문하고 구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수사가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집회를 주최한 단체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2MB 탄핵 투쟁연대, 미친소닷넷 등 5개 단체 10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재원(종로경찰서 지능팀장) : "소환자 10명은 인터넷 카페의 주로 운영자나 집회를 개최한 단체 대표자급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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