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재협상 있을 때까지 투쟁”

입력 2008.05.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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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단체들은 고시 강행이 국민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선전포고라고 격분했습니다.

재협상할 때까지 촛불을 놓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시 발표가 생중계된 오늘 오후, 시민들의 시선은 TV로 모아졌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충분한 소통 없이 또다시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며 우려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전경식(인천 부평동) : "시간을 좀 더 두고 국민의 소리를 좀 더 들었으면 어떻겠는가"

시민 단체들은 고시 발표 직후 일제히 격앙된 목소리를 토해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번 고시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이번 주말부터 촛불 집회를 대규모로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석운(한국진보연대 상임집행위원장) :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매우 강력하게, 끝내 이명박 정부를 굴복시킬 수 있도록 투쟁해나갈 겁니다."

또 고시를 당장 철회하고 전면적인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도숙(전농 의장) : "국민 건강상 중요한 사유가 발생할 때는 재고시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20일날 다시 재고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은 과열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봉태홍(라이트 코리아 위원장) : "이번에 보완책을 발표한 만큼 앞으로 시위가 격렬해지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쇠고기 협상의 주무부처인 농림식품부의 한 공무원이 국민이 반대하는 고시를 연기해야한다는 글을 동료 공무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해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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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재협상 있을 때까지 투쟁”
    • 입력 2008-05-29 2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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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단체들은 고시 강행이 국민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선전포고라고 격분했습니다. 재협상할 때까지 촛불을 놓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시 발표가 생중계된 오늘 오후, 시민들의 시선은 TV로 모아졌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충분한 소통 없이 또다시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며 우려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전경식(인천 부평동) : "시간을 좀 더 두고 국민의 소리를 좀 더 들었으면 어떻겠는가" 시민 단체들은 고시 발표 직후 일제히 격앙된 목소리를 토해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번 고시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이번 주말부터 촛불 집회를 대규모로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석운(한국진보연대 상임집행위원장) :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매우 강력하게, 끝내 이명박 정부를 굴복시킬 수 있도록 투쟁해나갈 겁니다." 또 고시를 당장 철회하고 전면적인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도숙(전농 의장) : "국민 건강상 중요한 사유가 발생할 때는 재고시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20일날 다시 재고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은 과열 반응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봉태홍(라이트 코리아 위원장) : "이번에 보완책을 발표한 만큼 앞으로 시위가 격렬해지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쇠고기 협상의 주무부처인 농림식품부의 한 공무원이 국민이 반대하는 고시를 연기해야한다는 글을 동료 공무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해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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