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반발, 촛불넘어 ‘실력 저지’ 태세

입력 2008.05.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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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시 발표를 계기로 촛불집회 양상은 또 다시 크게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본격 가세하면서 실력 행사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민주노총은 고시 발표후 즉각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대정부 투쟁 선언입니다.

<녹취>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 투쟁은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전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고시가 발효되는 다음달 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입항과 수송을 봉쇄해 아예 유통을 못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운반 차량들이 소속된 운송 하역 노조가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보건의료노조 등은 미국산 쇠고기가 기업과 학교 병원 등의 단체 급식 시설에 납품되지 않도록 조직적으로 급식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YMCA 등 소비자 관련 시민 단체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유통 업체에 대해 불매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임은경(한국YMCA 팀장) : "학교 학부모 학생을 중심으로 급식 거부하는 데 동참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시민들도 불매 운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시민 2명은 오늘낮 맥도널드 광고 조형물에 올라가 쇠고기를 먹지말자며 고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고시 강행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며 시민들의 반발은 정부 정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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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반발, 촛불넘어 ‘실력 저지’ 태세
    • 입력 2008-05-29 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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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시 발표를 계기로 촛불집회 양상은 또 다시 크게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본격 가세하면서 실력 행사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민주노총은 고시 발표후 즉각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대정부 투쟁 선언입니다. <녹취>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 투쟁은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전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고시가 발효되는 다음달 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입항과 수송을 봉쇄해 아예 유통을 못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운반 차량들이 소속된 운송 하역 노조가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보건의료노조 등은 미국산 쇠고기가 기업과 학교 병원 등의 단체 급식 시설에 납품되지 않도록 조직적으로 급식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YMCA 등 소비자 관련 시민 단체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유통 업체에 대해 불매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임은경(한국YMCA 팀장) : "학교 학부모 학생을 중심으로 급식 거부하는 데 동참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시민들도 불매 운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시민 2명은 오늘낮 맥도널드 광고 조형물에 올라가 쇠고기를 먹지말자며 고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고시 강행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며 시민들의 반발은 정부 정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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