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에 내수도 둔화

입력 2008.05.30 (22:01) 수정 2008.05.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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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 적자가 다섯달째 계속되고 내수 경기도 둔화세가 뚜렷해 고유가 속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 6천 만 달러 적자, 지난해 12월부터 다섯달 연속 적자세입니다.

<인터뷰>양재룡(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늘어남에 따라 15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넉달동안 벌써 67억 8천만 달러 적자로, 같은 기간 누적액으로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최대 규몹니다.

뚜렷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상품 수지는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치솟는 유가로 원유수입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고 있는데다 세계경기 둔화가 심화될 경우 수출 증가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근태(엘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경제의 하강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중국이라든지 개도국들에 파급이 될 경우에는 우리나라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수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석달 연속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다섯달째 내림셉니다.

이 때문에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마저 꺾인다면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둔화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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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적자에 내수도 둔화
    • 입력 2008-05-30 21:20:57
    • 수정2008-05-30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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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 적자가 다섯달째 계속되고 내수 경기도 둔화세가 뚜렷해 고유가 속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 6천 만 달러 적자, 지난해 12월부터 다섯달 연속 적자세입니다. <인터뷰>양재룡(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늘어남에 따라 15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넉달동안 벌써 67억 8천만 달러 적자로, 같은 기간 누적액으로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최대 규몹니다. 뚜렷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상품 수지는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치솟는 유가로 원유수입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고 있는데다 세계경기 둔화가 심화될 경우 수출 증가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근태(엘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경제의 하강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중국이라든지 개도국들에 파급이 될 경우에는 우리나라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수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석달 연속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다섯달째 내림셉니다. 이 때문에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마저 꺾인다면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둔화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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