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민심 향배 촉각

입력 2008.06.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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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오늘 재보궐선거가 치뤄졌습니다.

소규모 선거지만, 쇠고기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투표일인데도 가급적 선거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말해서 좋을 것 같지 않고, 실제 선거판세가 좋지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촛불 민심이 한나라당에 역풍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파장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선거를 지역 선거로 규정하면서 자세를 낮추고 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받들겠습니다."

승부처는 민심의 풍향계인 수도권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세였던 이곳에서 패배할 경우, 여권에 대한 민심의 심판을 상징하게 돼, 정국 주도권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반대로 이런 악조건에서도 승리하면 분위기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100일'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수시로 강조해왔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하고 지적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열세 지역에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있어,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승리할 경우 침체된 당을 쇄신하고, 여권을 압박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여건에서도 패배하면 무기력증에 빠질 우려도 큽니다.

자유선진당은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지역 기반인 충남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경남 창원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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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궐 선거…민심 향배 촉각
    • 입력 2008-06-04 21:14:45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오늘 재보궐선거가 치뤄졌습니다. 소규모 선거지만, 쇠고기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투표일인데도 가급적 선거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말해서 좋을 것 같지 않고, 실제 선거판세가 좋지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촛불 민심이 한나라당에 역풍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파장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선거를 지역 선거로 규정하면서 자세를 낮추고 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받들겠습니다." 승부처는 민심의 풍향계인 수도권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세였던 이곳에서 패배할 경우, 여권에 대한 민심의 심판을 상징하게 돼, 정국 주도권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반대로 이런 악조건에서도 승리하면 분위기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100일'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수시로 강조해왔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하고 지적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열세 지역에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있어,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승리할 경우 침체된 당을 쇄신하고, 여권을 압박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여건에서도 패배하면 무기력증에 빠질 우려도 큽니다. 자유선진당은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지역 기반인 충남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경남 창원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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