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의 주력, 상이군경

입력 2008.06.05 (22:13) 수정 2008.06.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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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훈의 달을 맞아 잊어진 영웅들을 되돌아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장애인 올림픽에서 이제는 스포츠로 국위를 떨치고 있는 상이군경 체육인들을 만나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탁구공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 2천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은창씨입니다.

지난 91년 군에서 훈련중 척추를 다쳐 하반신을 못쓰게 됐지만, 우연히 잡은 탁구채가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녹취> 정은창(장애인올림픽 탁구 대표) : "새로운 인생을 맞는 것처럼 이쪽 분야에서 선배들처럼 메달도 따고 가정도 이루고 이런 꿈이 많이 생겼어요."

신사의 게임, 론볼링을 한국에 도입한 65살 송신남씨, 베트남전에서 관통상을 입은 그는, 1972년 하이델베르크 장애인 올림픽때 탁구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몬트리올 올림픽 때 양정모 선수의 레슬링 금메달보다 4년 앞선 겁니다.

<녹취> 송신남(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나뿐 아니라 독일에 가있던 광부 간호원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납니다. 흑~."

지난 1968년 3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한국의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 99개 가운데 40개를 이들 같은 상이군경들이 일궜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다 다친 뒤엔 국제 스포츠 상비군으로 국가에 공헌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장춘배(상이군경 보훈체육회 부회장) :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도 운동할 수 있고 일반장애인도 같이 운동할 수있게 더불어 사는 국가가 되도록하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9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도 14명의 상이군경이 태극마크를 빛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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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스포츠의 주력, 상이군경
    • 입력 2008-06-05 21:23:13
    • 수정2008-06-05 22: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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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훈의 달을 맞아 잊어진 영웅들을 되돌아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장애인 올림픽에서 이제는 스포츠로 국위를 떨치고 있는 상이군경 체육인들을 만나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탁구공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 2천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은창씨입니다. 지난 91년 군에서 훈련중 척추를 다쳐 하반신을 못쓰게 됐지만, 우연히 잡은 탁구채가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녹취> 정은창(장애인올림픽 탁구 대표) : "새로운 인생을 맞는 것처럼 이쪽 분야에서 선배들처럼 메달도 따고 가정도 이루고 이런 꿈이 많이 생겼어요." 신사의 게임, 론볼링을 한국에 도입한 65살 송신남씨, 베트남전에서 관통상을 입은 그는, 1972년 하이델베르크 장애인 올림픽때 탁구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몬트리올 올림픽 때 양정모 선수의 레슬링 금메달보다 4년 앞선 겁니다. <녹취> 송신남(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나뿐 아니라 독일에 가있던 광부 간호원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납니다. 흑~." 지난 1968년 3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한국의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 99개 가운데 40개를 이들 같은 상이군경들이 일궜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다 다친 뒤엔 국제 스포츠 상비군으로 국가에 공헌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장춘배(상이군경 보훈체육회 부회장) :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도 운동할 수 있고 일반장애인도 같이 운동할 수있게 더불어 사는 국가가 되도록하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9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도 14명의 상이군경이 태극마크를 빛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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