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패’ 대 ‘촛불’…긴장감 팽팽
입력 2008.06.06 (22:07)
수정 2008.06.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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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앞 서울광장이 어제와 오늘 사이엔 한 보훈단체의 위령제 장소가 됐습니다. 곳곳에선 실랑이도 벌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밖으로 밀려난 촛불시위대가 시청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한 건 북파공작원 등 특수임무자 7천7백여 명의 위팹니다.
군복 차림의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위령제를 하겠다며 108배를 하고 촛불시위대와 시민들의 출입을 막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난데없이 집회장소를 선점당한 시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김홍규(인천시 용현동) : "사실 여기서 위령제를 한다는게 저의가 의심스럽고요."
<인터뷰> 김명기(서울시 창천동) : "72시간이 예고된 상황에서 그걸 방해하려는 목적이 크지 않나."
일부 북파공작원 가족들이 밤늦게 찾아와 위패를 돌려달라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복녀(유족) : "이런 행사를 한다 그러면 연락을 하든가 저희 집에 서류 두 번 왔었어요. 다 지난거. (그러면 전혀 연락을 못받으셨나요?) 못받았어요. (이런 행사하는 거를?) 예. 예."
주최단체측은 촛불집회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촛불집회하고 이게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왜 자꾸 촛불집회하고 의도적으로 연관을 지으려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이 단체가 철수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다시 서울 광장에서 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10일부터 서울 광장에서 대규모 맞불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시청앞 서울광장이 어제와 오늘 사이엔 한 보훈단체의 위령제 장소가 됐습니다. 곳곳에선 실랑이도 벌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밖으로 밀려난 촛불시위대가 시청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한 건 북파공작원 등 특수임무자 7천7백여 명의 위팹니다.
군복 차림의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위령제를 하겠다며 108배를 하고 촛불시위대와 시민들의 출입을 막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난데없이 집회장소를 선점당한 시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김홍규(인천시 용현동) : "사실 여기서 위령제를 한다는게 저의가 의심스럽고요."
<인터뷰> 김명기(서울시 창천동) : "72시간이 예고된 상황에서 그걸 방해하려는 목적이 크지 않나."
일부 북파공작원 가족들이 밤늦게 찾아와 위패를 돌려달라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복녀(유족) : "이런 행사를 한다 그러면 연락을 하든가 저희 집에 서류 두 번 왔었어요. 다 지난거. (그러면 전혀 연락을 못받으셨나요?) 못받았어요. (이런 행사하는 거를?) 예. 예."
주최단체측은 촛불집회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촛불집회하고 이게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왜 자꾸 촛불집회하고 의도적으로 연관을 지으려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이 단체가 철수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다시 서울 광장에서 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10일부터 서울 광장에서 대규모 맞불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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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패’ 대 ‘촛불’…긴장감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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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06 21:00:54
- 수정2008-06-06 22:18:14
<앵커 멘트>
시청앞 서울광장이 어제와 오늘 사이엔 한 보훈단체의 위령제 장소가 됐습니다. 곳곳에선 실랑이도 벌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밖으로 밀려난 촛불시위대가 시청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한 건 북파공작원 등 특수임무자 7천7백여 명의 위팹니다.
군복 차림의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위령제를 하겠다며 108배를 하고 촛불시위대와 시민들의 출입을 막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난데없이 집회장소를 선점당한 시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김홍규(인천시 용현동) : "사실 여기서 위령제를 한다는게 저의가 의심스럽고요."
<인터뷰> 김명기(서울시 창천동) : "72시간이 예고된 상황에서 그걸 방해하려는 목적이 크지 않나."
일부 북파공작원 가족들이 밤늦게 찾아와 위패를 돌려달라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복녀(유족) : "이런 행사를 한다 그러면 연락을 하든가 저희 집에 서류 두 번 왔었어요. 다 지난거. (그러면 전혀 연락을 못받으셨나요?) 못받았어요. (이런 행사하는 거를?) 예. 예."
주최단체측은 촛불집회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촛불집회하고 이게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왜 자꾸 촛불집회하고 의도적으로 연관을 지으려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이 단체가 철수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다시 서울 광장에서 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10일부터 서울 광장에서 대규모 맞불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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