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과격 시위자 2명 첫 구속

입력 2008.06.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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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시위에서 폭력을 행사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시민 3명 가운데 2명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시민 3명 가운데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44살 이 모 씨와 노숙자인 51살 윤 모 씨입니다.

이 씨는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 2명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윤 씨는 전경 버스 위에 올라가 방패벽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구속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폭력행위 피의자 : "마음이 착잡합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 씨와 함께 방패벽을 부순 혐의를 받았던 자영업자 44살 전 모 씨에 대해서는 폭력을 휘두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또 다시 폭력사태가 일어날 경우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형사처벌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검찰이 경찰폭력을 은폐하기 위해 시위대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검.경의 무리한 법적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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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집회 과격 시위자 2명 첫 구속
    • 입력 2008-06-10 21:02:36
    뉴스 9
<앵커 멘트> 촛불시위에서 폭력을 행사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시민 3명 가운데 2명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시민 3명 가운데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44살 이 모 씨와 노숙자인 51살 윤 모 씨입니다. 이 씨는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 2명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윤 씨는 전경 버스 위에 올라가 방패벽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구속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폭력행위 피의자 : "마음이 착잡합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 씨와 함께 방패벽을 부순 혐의를 받았던 자영업자 44살 전 모 씨에 대해서는 폭력을 휘두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또 다시 폭력사태가 일어날 경우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형사처벌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검찰이 경찰폭력을 은폐하기 위해 시위대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검.경의 무리한 법적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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