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일선 퇴진’ 논란 가열

입력 200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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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인사실패 책임론의 파장이 이번에는 이상득 의원의 퇴진 논란으로 번지면서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박영준 비서관이 물러났지만,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둘러싼 인사실패 책임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론을 제기했던 정두언 의원은 오늘 가까운 의원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인적쇄신과 관련해 "끝을 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비서관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 전 부의장이 직접 책임을 져야한다는 겁니다.

핵심책임자로 지목한 류우익 실장의 유임설이 나오고, 또다른 친이상득계인 정종복 전 의원의 청와대행이 거론되는데 따른 공세 강화로 보입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 측 의원들과 중견 의원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이번 인사 파문의 책임자로 지목이 됐고 대통령께서 경질을 하셨다. 그렇다면 직간접적인 책임을 느끼셔야 됩니다."

여기에다 나경원 의원 등 중립지대에 있던 의원들도 정두언 의원식 문제제기는 잘못됐지만, 이 전 부의장이 더 이상 전면에서 당의 조정자 역할을 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고승덕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20여명은 오늘밤 회동을 갖고, 이상득 흔들기 등 당내 갈등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일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실체가 없는 논란을 제기해서 마치 문제 있는 듯이 만든 다음에 뭔가를 제압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적인 논란 인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상득 책임론 제기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가 잇따르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서 지도부회의를 통해 내부 분란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 경고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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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의원, ‘일선 퇴진’ 논란 가열
    • 입력 2008-06-12 2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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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인사실패 책임론의 파장이 이번에는 이상득 의원의 퇴진 논란으로 번지면서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박영준 비서관이 물러났지만,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둘러싼 인사실패 책임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책임론을 제기했던 정두언 의원은 오늘 가까운 의원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인적쇄신과 관련해 "끝을 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비서관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 전 부의장이 직접 책임을 져야한다는 겁니다. 핵심책임자로 지목한 류우익 실장의 유임설이 나오고, 또다른 친이상득계인 정종복 전 의원의 청와대행이 거론되는데 따른 공세 강화로 보입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 측 의원들과 중견 의원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이번 인사 파문의 책임자로 지목이 됐고 대통령께서 경질을 하셨다. 그렇다면 직간접적인 책임을 느끼셔야 됩니다." 여기에다 나경원 의원 등 중립지대에 있던 의원들도 정두언 의원식 문제제기는 잘못됐지만, 이 전 부의장이 더 이상 전면에서 당의 조정자 역할을 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고승덕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20여명은 오늘밤 회동을 갖고, 이상득 흔들기 등 당내 갈등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일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실체가 없는 논란을 제기해서 마치 문제 있는 듯이 만든 다음에 뭔가를 제압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적인 논란 인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상득 책임론 제기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가 잇따르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서 지도부회의를 통해 내부 분란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 경고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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