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수출화물 ‘선적 취소’ 속출

입력 2008.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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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항에서는 수출입 물량이 제때 수송이 안되면서 이제 선적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컨테이너를 5단, 6단 높이로 쌓아보지만 부두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부산항 7개 컨테이너 부두의 장치율은 평균 90%에 육박해 포화상탭니다.

문현 금융단지 등 임시 장치장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원(부산항 비상대책본부장) : "군 차량 82대를 오늘부터 24시간 돌린다."

부두가 한계 상황을 넘어서자 선사들은 다른 항으로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부산항에 접안 예정이던 '한진'의 엘리자베스 호는 내일 광양항으로 옮겨 컨테이너 4천 개를 하역할 예정입니다.

평소 수출입 업자들의 선적 주문으로 붐벼야 할 한 해운선사는 텅 비었습니다.

수출 물량이 제때 부산항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선적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업이 지속 되면 선박 운항 자체를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부산항을 환적 기지로 삼고 있는 일본 물류회사들은 아예 기지를 일본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환(OO해운 부산지점장) : "결국 부산항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

파업 닷새째, 국내 수출입 화물의 70%를 차지하는 부산항이 제기능을 잃어가면서 국가 경쟁력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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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수출화물 ‘선적 취소’ 속출
    • 입력 2008-06-17 20:54:36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항에서는 수출입 물량이 제때 수송이 안되면서 이제 선적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컨테이너를 5단, 6단 높이로 쌓아보지만 부두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부산항 7개 컨테이너 부두의 장치율은 평균 90%에 육박해 포화상탭니다. 문현 금융단지 등 임시 장치장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원(부산항 비상대책본부장) : "군 차량 82대를 오늘부터 24시간 돌린다." 부두가 한계 상황을 넘어서자 선사들은 다른 항으로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부산항에 접안 예정이던 '한진'의 엘리자베스 호는 내일 광양항으로 옮겨 컨테이너 4천 개를 하역할 예정입니다. 평소 수출입 업자들의 선적 주문으로 붐벼야 할 한 해운선사는 텅 비었습니다. 수출 물량이 제때 부산항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선적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업이 지속 되면 선박 운항 자체를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부산항을 환적 기지로 삼고 있는 일본 물류회사들은 아예 기지를 일본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환(OO해운 부산지점장) : "결국 부산항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 파업 닷새째, 국내 수출입 화물의 70%를 차지하는 부산항이 제기능을 잃어가면서 국가 경쟁력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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