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운송업체, ‘운송료 인상 폭’ 의견 접근

입력 2008.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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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가 만난자리에선 운송료 인상폭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의견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등을 떠밀어 억지로 만난 화물연대와 운송회사, 운송료 인상폭에 대한 합의점을 끝내 찾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정기홍(운송사업자연합회 대표) : "(협상재개를 요청할 생각이 없으십니까?) 없습니다.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운송료 요구안을 당초 30% 이상에서 21.5%로 크게 낮췄습니다.

운송업체들도 내부적으로 인상 폭을 올려 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타결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반면 정부와의 협상은 여전히 꽉 막혀있습니다.

리터당 300원 정도를 지원하는 유류지원금을 확대하기는 어렵다.

택시요금제 같은 화물차 표준요율제도 시행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최종 입장입니다.

화물노조는 오늘 정부를 향해 파업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일방통보와 백기투항이 정부의 요구라면 우리는 이제 우리의 투쟁 깃발을 들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운송료 인상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좁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화물연대 소속 사업장은 거의 운송료 인상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건은 열쇠를 쥔 기업들의 운송료 인상폭입니다.

대형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화물연대의 인상안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면, 정부와의 제도적인 협상도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내일 화물연대와 12차 협상을 재개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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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운송업체, ‘운송료 인상 폭’ 의견 접근
    • 입력 2008-06-18 2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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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가 만난자리에선 운송료 인상폭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간의 의견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등을 떠밀어 억지로 만난 화물연대와 운송회사, 운송료 인상폭에 대한 합의점을 끝내 찾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정기홍(운송사업자연합회 대표) : "(협상재개를 요청할 생각이 없으십니까?) 없습니다.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운송료 요구안을 당초 30% 이상에서 21.5%로 크게 낮췄습니다. 운송업체들도 내부적으로 인상 폭을 올려 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타결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반면 정부와의 협상은 여전히 꽉 막혀있습니다. 리터당 300원 정도를 지원하는 유류지원금을 확대하기는 어렵다. 택시요금제 같은 화물차 표준요율제도 시행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최종 입장입니다. 화물노조는 오늘 정부를 향해 파업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일방통보와 백기투항이 정부의 요구라면 우리는 이제 우리의 투쟁 깃발을 들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운송료 인상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좁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화물연대 소속 사업장은 거의 운송료 인상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건은 열쇠를 쥔 기업들의 운송료 인상폭입니다. 대형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화물연대의 인상안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면, 정부와의 제도적인 협상도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내일 화물연대와 12차 협상을 재개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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