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4일 의장 선출”…야 “의회 독재”

입력 2008.07.02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모레는 국회의장을 단독으로라도 선출하기로 하고 야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의회 독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는 4일로 본회의 개최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개원식까지는 안해도 좋으니, 국회의장 만이라도 뽑아 놓고, 헌법 정지 상태는 면해보자고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내가 정치하면서 이래 많이 양보하고 홀딱 벗고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결국 국회에 나오지 않으면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그간의 여야 합의 사항 역시- 모두 무효가 될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의장은 뽑는데, 개원하지 않겠다는 것은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개원은 한마디로 의회독재 하겠다는 것. 정말 한나라당이 안타깝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도 여당 단독 의장 선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오늘은 친박연대도 반쪽 의장이 선출돼선 안된다고 가세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은, 다음주 등원하겠다는 야당의 문서 약속이 있으면 의장 선출을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등원 대신 촛불집회에 거당적으로 참여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4일 의장 선출”…야 “의회 독재”
    • 입력 2008-07-02 21:09:28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모레는 국회의장을 단독으로라도 선출하기로 하고 야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의회 독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는 4일로 본회의 개최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개원식까지는 안해도 좋으니, 국회의장 만이라도 뽑아 놓고, 헌법 정지 상태는 면해보자고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내가 정치하면서 이래 많이 양보하고 홀딱 벗고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결국 국회에 나오지 않으면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그간의 여야 합의 사항 역시- 모두 무효가 될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의장은 뽑는데, 개원하지 않겠다는 것은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개원은 한마디로 의회독재 하겠다는 것. 정말 한나라당이 안타깝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도 여당 단독 의장 선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오늘은 친박연대도 반쪽 의장이 선출돼선 안된다고 가세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은, 다음주 등원하겠다는 야당의 문서 약속이 있으면 의장 선출을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등원 대신 촛불집회에 거당적으로 참여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