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의장 단독 선출 무산

입력 2008.07.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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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야권은 다음주 등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대 국회 첫 임시국회 마지막 날, 한나라당과 일부 친박연대, 무소속 의원 160여 명이 파행중인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여권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기 위해섭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헌정 60년 사상 임시국회 마지막날까지 의장 못 뽑은 그런 전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행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반대도 잇따랐습니다.

<녹취>이계진(한나라당 의원) : "의장 선출이 다수 야당 함께하지 않은 자리에서 선출한다면 모양새도 그렇고."

박희태 신임 대표도 '합의 개원이 원칙'이라며 부정적 뜻을 내비쳤고, 당사자인 김형오 국회의장 후보자까지 '한나라당 단독 선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결국, 의장 선출은 무산됐습니다.

첫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헌정 60년 사상 처음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오늘 국회 방문도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자 자격으로 맞이했습니다.

단독 선출이 유보되자 민주당은,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진정으로 소통하면 협력할 것이라며 길을 열어놨습니다.

<녹취>박상천(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민주당도 기본전략을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바꾸고 조속한 등원을 해야 한다."

주말 촛불 집회를 거치고,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다음주부터 여야 협상이 재개돼 등원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제헌 60주년 행사 준비를 감안하면 일주일 전인 10일쯤 등원할 것이 유력하고, 민주당도 굳이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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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국회의장 단독 선출 무산
    • 입력 2008-07-04 20:55:29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야권은 다음주 등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대 국회 첫 임시국회 마지막 날, 한나라당과 일부 친박연대, 무소속 의원 160여 명이 파행중인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여권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기 위해섭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헌정 60년 사상 임시국회 마지막날까지 의장 못 뽑은 그런 전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행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반대도 잇따랐습니다. <녹취>이계진(한나라당 의원) : "의장 선출이 다수 야당 함께하지 않은 자리에서 선출한다면 모양새도 그렇고." 박희태 신임 대표도 '합의 개원이 원칙'이라며 부정적 뜻을 내비쳤고, 당사자인 김형오 국회의장 후보자까지 '한나라당 단독 선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결국, 의장 선출은 무산됐습니다. 첫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헌정 60년 사상 처음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오늘 국회 방문도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자 자격으로 맞이했습니다. 단독 선출이 유보되자 민주당은,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진정으로 소통하면 협력할 것이라며 길을 열어놨습니다. <녹취>박상천(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민주당도 기본전략을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바꾸고 조속한 등원을 해야 한다." 주말 촛불 집회를 거치고,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다음주부터 여야 협상이 재개돼 등원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제헌 60주년 행사 준비를 감안하면 일주일 전인 10일쯤 등원할 것이 유력하고, 민주당도 굳이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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