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풀리지 않는 의문점

입력 2008.07.12 (2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런 증언까지 종합해 상황을 정리해보면, 북한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숨진 박왕자 씨는 새벽 4시 반 호텔을 나섰습니다.

북측의 설명대로라면, 철제 펜스를 통과해, 아무런 제지도 없이 군사 경계지역 1.2 킬로미터를 걸어가 결국 초병과 마주쳤고.

<녹취> 홍양호(통일부 차관) : "초병이 중지해라 하니까, 도망가다가 경고 사격했고..."

이후 53살 박 씨는 젊은 군인들을 1킬로미터나 따돌립니다.

피격 때까지 모두 4.8 킬로미터 모래밭을 단 30분 만에 주파한 셈입니다.

북측의 설명이 그렇습니다.

<녹취> 숨진 박 씨의 아들 : "어머니가 갔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납득이 안된다."

피격 추정 시각은 새벽 5시.

관광객들은 없어진 박 씨를 찾는다고 7시 반쯤부터 법석을 피웠지만.

<녹취> 임태빈(현대아산 전무) : "전혀 생각 못하고 보지 못하고 해수욕장 주변, 해금강 호텔주변, 골프주위를 돌아봤는데..."

북측은 9시 20분에야 피격 사실을 현대아산에 통보해 왔습니다.

4시간이 넘는 공백도 석연치 않습니다.

또, 목격자는 총성이 두 번 뿐이었다는데, 북측 주장대로 경고 사격을 했었는지도 의문으로 남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강산 피격’ 풀리지 않는 의문점
    • 입력 2008-07-12 20:54:54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증언까지 종합해 상황을 정리해보면, 북한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숨진 박왕자 씨는 새벽 4시 반 호텔을 나섰습니다. 북측의 설명대로라면, 철제 펜스를 통과해, 아무런 제지도 없이 군사 경계지역 1.2 킬로미터를 걸어가 결국 초병과 마주쳤고. <녹취> 홍양호(통일부 차관) : "초병이 중지해라 하니까, 도망가다가 경고 사격했고..." 이후 53살 박 씨는 젊은 군인들을 1킬로미터나 따돌립니다. 피격 때까지 모두 4.8 킬로미터 모래밭을 단 30분 만에 주파한 셈입니다. 북측의 설명이 그렇습니다. <녹취> 숨진 박 씨의 아들 : "어머니가 갔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납득이 안된다." 피격 추정 시각은 새벽 5시. 관광객들은 없어진 박 씨를 찾는다고 7시 반쯤부터 법석을 피웠지만. <녹취> 임태빈(현대아산 전무) : "전혀 생각 못하고 보지 못하고 해수욕장 주변, 해금강 호텔주변, 골프주위를 돌아봤는데..." 북측은 9시 20분에야 피격 사실을 현대아산에 통보해 왔습니다. 4시간이 넘는 공백도 석연치 않습니다. 또, 목격자는 총성이 두 번 뿐이었다는데, 북측 주장대로 경고 사격을 했었는지도 의문으로 남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