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시·구의원 ‘금품 살포’ 수사착수

입력 2008.07.18 (21:55) 수정 2008.07.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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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부산시 의회와 대구 서구 의회에서도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경찰청은 오늘 오후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출마자와 이 후보가 여행경비 명목으로 건넨 금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모 시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의원은 관례상 해외 출장 의원에게 의회 운영경비에서 100여 만 원을 건넸으나 실제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돈 봉투 거절 시의원 : "시정 세일즈 간 거 아닙니까 제가..보통 의회 공통경비로..액수는 확인 못했죠."

경찰은 또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한 의원이 명품 지갑을 동료의원들에게 택배로 보냈다는 정황도 확보하고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갑을 준 의원은 아들이 하던 인터넷 쇼핑몰 재고 몇 개를 친한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했을 뿐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부산시의회는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 이종오(부산경찰청 수사과 팀장) : "줬다는 사람도 조사해야 하니까 아직 결정난 건 없어요."

대구 서구의회 의장선거에서도 향응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관련 의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의장선거 과정에서 식사 대접으로 표를 모았다는 한 의원의 의사 발언을 토대로 의원들 사이에 금품이나 향응 제공 사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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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구 시·구의원 ‘금품 살포’ 수사착수
    • 입력 2008-07-18 20:55:34
    • 수정2008-07-18 2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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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부산시 의회와 대구 서구 의회에서도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경찰청은 오늘 오후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출마자와 이 후보가 여행경비 명목으로 건넨 금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모 시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의원은 관례상 해외 출장 의원에게 의회 운영경비에서 100여 만 원을 건넸으나 실제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돈 봉투 거절 시의원 : "시정 세일즈 간 거 아닙니까 제가..보통 의회 공통경비로..액수는 확인 못했죠." 경찰은 또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한 의원이 명품 지갑을 동료의원들에게 택배로 보냈다는 정황도 확보하고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갑을 준 의원은 아들이 하던 인터넷 쇼핑몰 재고 몇 개를 친한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했을 뿐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부산시의회는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 이종오(부산경찰청 수사과 팀장) : "줬다는 사람도 조사해야 하니까 아직 결정난 건 없어요." 대구 서구의회 의장선거에서도 향응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관련 의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의장선거 과정에서 식사 대접으로 표를 모았다는 한 의원의 의사 발언을 토대로 의원들 사이에 금품이나 향응 제공 사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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