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인종주의 덫’에 걸리나?
입력 2008.07.18 (21:55)
수정 2008.07.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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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미국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인종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흑인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둘러싼 미국의 바닥 민심을 박태서 기자가 현지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열풍은 부시 정권에 대한 염증을 타고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백인유권자 : "우리는 부시 정부에 속았습니다."
지난 80년대 두 차례 민주당 대선 후보에 출마했던 재시 잭슨 목사는 오바마가 자신이 넘지 못했던 인종주의의 벽을 극복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제시 잭슨(목사) : (인종문제가 결정적변수가 될까요?)"요즘엔 인종 이외의 변수가 더 중요합니다.객관적으로 오바마의 승리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피부색이 결국 문제가 될 거란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오바마가 여론조사에선 앞서고 있지만 진짜 표심은 다를 것이다.
특히 드러내진 않지만 흑인 대통령에 거부감을 가진 백인유권자들의 결집 여부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존 맥코믹(시카고트리뷴정치전문기자) : "현재의 지지도가 과연 투표결과로 나올지 사람들이 흑인대통령에 대해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지켜봐야합니다."
오바마가 틈만 나면 자신의 혈통을 이야기하는 것도 피부색이 대선 쟁점이 되는 걸 피해보겠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바마 : "나는 케냐출신 아버지에 캔사스 출신 백인어머니 밑에서 태어났고 백인 할아버지가 키웠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백인유권자의 52%가 오바마가 위험한 후보라고 답한 가운데 한때 15% 가까이 벌어졌던 맥케인 후보와의 격차도 급속히 좁혀지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마이클 도슨(시카고대 정치학교수) : "현재의 정치구도나 경제상황 등을 종합해볼때 만약 오바마가 패배한다면 그건 인종주의때문이라고 봅니다."
유색인종에 의한 사상 최초의 미 대권 본선도전, 좁게는 인종문제, 넓게는 미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할 가늠자가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올 미국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인종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흑인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둘러싼 미국의 바닥 민심을 박태서 기자가 현지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열풍은 부시 정권에 대한 염증을 타고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백인유권자 : "우리는 부시 정부에 속았습니다."
지난 80년대 두 차례 민주당 대선 후보에 출마했던 재시 잭슨 목사는 오바마가 자신이 넘지 못했던 인종주의의 벽을 극복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제시 잭슨(목사) : (인종문제가 결정적변수가 될까요?)"요즘엔 인종 이외의 변수가 더 중요합니다.객관적으로 오바마의 승리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피부색이 결국 문제가 될 거란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오바마가 여론조사에선 앞서고 있지만 진짜 표심은 다를 것이다.
특히 드러내진 않지만 흑인 대통령에 거부감을 가진 백인유권자들의 결집 여부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존 맥코믹(시카고트리뷴정치전문기자) : "현재의 지지도가 과연 투표결과로 나올지 사람들이 흑인대통령에 대해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지켜봐야합니다."
오바마가 틈만 나면 자신의 혈통을 이야기하는 것도 피부색이 대선 쟁점이 되는 걸 피해보겠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바마 : "나는 케냐출신 아버지에 캔사스 출신 백인어머니 밑에서 태어났고 백인 할아버지가 키웠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백인유권자의 52%가 오바마가 위험한 후보라고 답한 가운데 한때 15% 가까이 벌어졌던 맥케인 후보와의 격차도 급속히 좁혀지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마이클 도슨(시카고대 정치학교수) : "현재의 정치구도나 경제상황 등을 종합해볼때 만약 오바마가 패배한다면 그건 인종주의때문이라고 봅니다."
유색인종에 의한 사상 최초의 미 대권 본선도전, 좁게는 인종문제, 넓게는 미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할 가늠자가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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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인종주의 덫’에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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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18 21:12:22
- 수정2008-07-18 22:03:59
<앵커 멘트>
올 미국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인종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흑인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둘러싼 미국의 바닥 민심을 박태서 기자가 현지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열풍은 부시 정권에 대한 염증을 타고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백인유권자 : "우리는 부시 정부에 속았습니다."
지난 80년대 두 차례 민주당 대선 후보에 출마했던 재시 잭슨 목사는 오바마가 자신이 넘지 못했던 인종주의의 벽을 극복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제시 잭슨(목사) : (인종문제가 결정적변수가 될까요?)"요즘엔 인종 이외의 변수가 더 중요합니다.객관적으로 오바마의 승리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피부색이 결국 문제가 될 거란 분석도 만만찮습니다.
오바마가 여론조사에선 앞서고 있지만 진짜 표심은 다를 것이다.
특히 드러내진 않지만 흑인 대통령에 거부감을 가진 백인유권자들의 결집 여부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존 맥코믹(시카고트리뷴정치전문기자) : "현재의 지지도가 과연 투표결과로 나올지 사람들이 흑인대통령에 대해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지켜봐야합니다."
오바마가 틈만 나면 자신의 혈통을 이야기하는 것도 피부색이 대선 쟁점이 되는 걸 피해보겠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바마 : "나는 케냐출신 아버지에 캔사스 출신 백인어머니 밑에서 태어났고 백인 할아버지가 키웠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백인유권자의 52%가 오바마가 위험한 후보라고 답한 가운데 한때 15% 가까이 벌어졌던 맥케인 후보와의 격차도 급속히 좁혀지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마이클 도슨(시카고대 정치학교수) : "현재의 정치구도나 경제상황 등을 종합해볼때 만약 오바마가 패배한다면 그건 인종주의때문이라고 봅니다."
유색인종에 의한 사상 최초의 미 대권 본선도전, 좁게는 인종문제, 넓게는 미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할 가늠자가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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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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