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소득은 제자리…절약 또 절약

입력 2008.07.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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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 소득은 제자리고, 그래서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더욱 졸라매고 있습니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김순덕 씨는 요즘들어 물가 오름세가 겁이 나서 아예 시장에 가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매달 생활비는 정해진 상태, 오르기만 하는 물가에 대처하는 방법은 그저 '덜' 쓰고 '더' 깎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순덕(서울 당산동) : "생활할 수 있는 것만 사고, 과자는 안사고 아이스크림 이런것도...줄이는 수 밖에 없어요."

우유며 달걀이며 손에 잡히는 것마다 값이 올라 이제는 장을 보면서도 계산기를 두드리고 할인쿠폰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순덕(서울 당산동) : "그냥 무조건사면 7만원이 넘으니까 일단 7만원을 맞춰서 2천 원 할인받고 또 좀 있으면 이게 또 오거든요"

실제로 한 대형마트의 지난달 할인 쿠폰의 이용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주부 홍명숙 씨의 여름 휴가도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친지들과 차량 서너대로 나눠갔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아예 승합차를 한대 빌려 기름값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홍명숙(서울 영등포동) : "예전보다 반 가격으로 갈까 생각을 하고 짜고 있어요, 이것저것 줄이고, 음식도 줄이고..."

영세상인들도 치솟는 물가가 숨이 찰 정도로 버겁습니다.

매출은 제자리인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이래저래 지출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영(재래시장 상인) : "월세도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야되죠. 그렇잖아요. 어렵죠."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물건값,요금 인상 소식에 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살이만 더욱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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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 속 소득은 제자리…절약 또 절약
    • 입력 2008-07-21 20:49:22
    뉴스 9
<앵커 멘트>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 소득은 제자리고, 그래서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더욱 졸라매고 있습니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김순덕 씨는 요즘들어 물가 오름세가 겁이 나서 아예 시장에 가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매달 생활비는 정해진 상태, 오르기만 하는 물가에 대처하는 방법은 그저 '덜' 쓰고 '더' 깎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순덕(서울 당산동) : "생활할 수 있는 것만 사고, 과자는 안사고 아이스크림 이런것도...줄이는 수 밖에 없어요." 우유며 달걀이며 손에 잡히는 것마다 값이 올라 이제는 장을 보면서도 계산기를 두드리고 할인쿠폰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순덕(서울 당산동) : "그냥 무조건사면 7만원이 넘으니까 일단 7만원을 맞춰서 2천 원 할인받고 또 좀 있으면 이게 또 오거든요" 실제로 한 대형마트의 지난달 할인 쿠폰의 이용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주부 홍명숙 씨의 여름 휴가도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친지들과 차량 서너대로 나눠갔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아예 승합차를 한대 빌려 기름값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홍명숙(서울 영등포동) : "예전보다 반 가격으로 갈까 생각을 하고 짜고 있어요, 이것저것 줄이고, 음식도 줄이고..." 영세상인들도 치솟는 물가가 숨이 찰 정도로 버겁습니다. 매출은 제자리인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이래저래 지출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영(재래시장 상인) : "월세도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야되죠. 그렇잖아요. 어렵죠."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물건값,요금 인상 소식에 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살이만 더욱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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