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

입력 2008.07.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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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진상 조사가 북측의 비협조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부 민간단체에는 방북 자제를 통보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피격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이끌어내기 위해 때가 되면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개성관광을 지금 당장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북이 진상 조사에 호응해야 한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오늘, 북측에 즉각적인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한 발언입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다음달 북한을 방문하려는 전국교직원노조 등 4개 민간단체들에 통일부는 방북 자제를 통보했습니다.

방북을 신청해도 불허하겠다는 말까지 전했습니다.

<녹취>김호년(대변인/통일부) : "실무자가 실무적인 차원에서 전화로 해당단체들에게 현재의 남북 관계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위 당국자는,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인한 국민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이 최근 남측 방북단을 통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우발적 사고설 등을 전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녹취>현인철(대변인/전국교직원노동조합) :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나 이런 상황에서도 순수한 민간 교류는 계속 이뤄지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민간 단체의 방북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정부의 조치에, 북측이 침묵을 깨고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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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에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
    • 입력 2008-07-24 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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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진상 조사가 북측의 비협조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일부 민간단체에는 방북 자제를 통보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피격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이끌어내기 위해 때가 되면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개성관광을 지금 당장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북이 진상 조사에 호응해야 한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오늘, 북측에 즉각적인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한 발언입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다음달 북한을 방문하려는 전국교직원노조 등 4개 민간단체들에 통일부는 방북 자제를 통보했습니다. 방북을 신청해도 불허하겠다는 말까지 전했습니다. <녹취>김호년(대변인/통일부) : "실무자가 실무적인 차원에서 전화로 해당단체들에게 현재의 남북 관계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위 당국자는,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인한 국민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이 최근 남측 방북단을 통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우발적 사고설 등을 전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녹취>현인철(대변인/전국교직원노동조합) :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나 이런 상황에서도 순수한 민간 교류는 계속 이뤄지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민간 단체의 방북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정부의 조치에, 북측이 침묵을 깨고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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