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사장,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소환

<앵커 멘트>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만준 현대 아산 사장이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경찰청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 박왕자씨 피격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위한 참고인 자격입니다.

윤사장은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이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경찰은 윤 사장으로부터 고 박왕자씨의 피격 당시 현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상황과 북한측이 전한 통보 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경찰은 윤사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현대 아산이 금강산 관광의 안전 관리에 대한 포괄적 책임이 있는 만큼 고 박왕자씨의 사망에 대해서도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윤사장이 참고인 자격에서 피의자로 바뀔지 여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여운을 남겨 추후 형사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 두었습니다.

오늘 윤사장에 대한 조사에 이어 정부 합동 조사반은 내일 숨진 박왕자씨가 묶었던 호텔의 CCTV 영상과 사진자료,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동안 진행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