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그루지야 전면 공격

입력 2008.08.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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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중부 도시 고리를 점령한 데 이어 서부 압하지야로 전선을 확대하는 등 전면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가 펼쳐지고 있지만 서방과 러시아의 견해차가 커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전투기 50여대가 그루지야 상공을 선회하면서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 중부 거점도시 고리에 이어 흑해로 연결되는 서부의 세나키, 주그디디, 쿠르가 등을 점령했습니다.

그루지야 영토의 절반을 영향력 아래에 두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부 요충지인 코도리 계곡을 공격하기 위해 추가로 병력을 투입하는 등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는 수도 트빌리시를 사수하기 위해 병력을 재결집시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7개 주요 국가들에 대해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지나치게 반응하는 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남 오세티아 밖에서의 폭격을 분명히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공격자를 희생자로 잘못 인식하게 하는 일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그루지야의 이라크 파견 병력의 귀국을 돕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총리) : "(미국과 같은) 친구들이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려는 것은 유감입니다."

유럽연합 의장국인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 오늘 러시아를 방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가 열리는 등 국제사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쟁의 고삐를 늦추기는 역부족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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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그루지야 전면 공격
    • 입력 2008-08-12 0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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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중부 도시 고리를 점령한 데 이어 서부 압하지야로 전선을 확대하는 등 전면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가 펼쳐지고 있지만 서방과 러시아의 견해차가 커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전투기 50여대가 그루지야 상공을 선회하면서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 중부 거점도시 고리에 이어 흑해로 연결되는 서부의 세나키, 주그디디, 쿠르가 등을 점령했습니다. 그루지야 영토의 절반을 영향력 아래에 두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부 요충지인 코도리 계곡을 공격하기 위해 추가로 병력을 투입하는 등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는 수도 트빌리시를 사수하기 위해 병력을 재결집시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7개 주요 국가들에 대해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지나치게 반응하는 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남 오세티아 밖에서의 폭격을 분명히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공격자를 희생자로 잘못 인식하게 하는 일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그루지야의 이라크 파견 병력의 귀국을 돕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총리) : "(미국과 같은) 친구들이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려는 것은 유감입니다." 유럽연합 의장국인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 오늘 러시아를 방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가 열리는 등 국제사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쟁의 고삐를 늦추기는 역부족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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