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어도 문제가 민감한 외교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기 영토란 문구를 삭제한 지 하루만에 원상복구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웹사이트를 어제 촬영한 화면입니다.
이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 대목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인 오늘 삭제됐던 내용이 모두 복구됐습니다.
'이어도가 중국 영해에 있고 200 해리 경제수역 안에 있기 때문에 중국 영토'란 대목.
'고대 서적에 중국 영토임을 확인하고 있다'와 '국제 사회에 영해 주권을 선포했다' 등 영유권 주장 내용이 모두 부활했습니다.
반면 이어도는 한중 양국의 경제 수역 내에 있다는 2006년 합의를 강조한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어도 영유권 부분이 하루만에 원상복구된 것은 중국 외교부나 해양국 차원이 아닌 공산당 지도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영유권 주장 부분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지만 삭제했던 내용을 다시 게재하면서 이어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보다 강도높게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이어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달말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중간 외교 마찰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어도 문제가 민감한 외교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기 영토란 문구를 삭제한 지 하루만에 원상복구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웹사이트를 어제 촬영한 화면입니다.
이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 대목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인 오늘 삭제됐던 내용이 모두 복구됐습니다.
'이어도가 중국 영해에 있고 200 해리 경제수역 안에 있기 때문에 중국 영토'란 대목.
'고대 서적에 중국 영토임을 확인하고 있다'와 '국제 사회에 영해 주권을 선포했다' 등 영유권 주장 내용이 모두 부활했습니다.
반면 이어도는 한중 양국의 경제 수역 내에 있다는 2006년 합의를 강조한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어도 영유권 부분이 하루만에 원상복구된 것은 중국 외교부나 해양국 차원이 아닌 공산당 지도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영유권 주장 부분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지만 삭제했던 내용을 다시 게재하면서 이어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보다 강도높게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이어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달말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중간 외교 마찰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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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다시 ‘이어도 영유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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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8-14 21:19:36
<앵커 멘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어도 문제가 민감한 외교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기 영토란 문구를 삭제한 지 하루만에 원상복구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웹사이트를 어제 촬영한 화면입니다.
이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 대목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인 오늘 삭제됐던 내용이 모두 복구됐습니다.
'이어도가 중국 영해에 있고 200 해리 경제수역 안에 있기 때문에 중국 영토'란 대목.
'고대 서적에 중국 영토임을 확인하고 있다'와 '국제 사회에 영해 주권을 선포했다' 등 영유권 주장 내용이 모두 부활했습니다.
반면 이어도는 한중 양국의 경제 수역 내에 있다는 2006년 합의를 강조한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어도 영유권 부분이 하루만에 원상복구된 것은 중국 외교부나 해양국 차원이 아닌 공산당 지도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영유권 주장 부분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지만 삭제했던 내용을 다시 게재하면서 이어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를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보다 강도높게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이어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달말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중간 외교 마찰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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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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