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과 북이 오랜만에 양자 협의를 벌였습니다.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영변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한 핵 실무자들이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측 실무자는 펄쩍 뛰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 "우리나라 일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하는 궤변이다. 암만 그런 소리 해도 일심 단결이 깨지지 않고..."
북한은 지난해 10월 합의 사항에 포함돼지도 않은 핵검증 문제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 외무성 부국장) : "국제적 기준이란 간판을 걸고 강도식 사찰방법을 적용하면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정세만 긴장된다는 것이다"
또 "핵 시설 불능화 작업을 중단했고 영변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더 이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기대하지 않으며, 우리 식대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핵시설 복구 작업이 지속된다면,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황준국 : "검증 문제 진전되고 불능화와 경제 에너지 지원이 계획대로 이행이 돼서 2단계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협의를 북한이 먼저 제안한 만큼, 6자회담의 판을 깨진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핵 검증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지느냐가 여전히 관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과 북이 오랜만에 양자 협의를 벌였습니다.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영변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한 핵 실무자들이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측 실무자는 펄쩍 뛰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 "우리나라 일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하는 궤변이다. 암만 그런 소리 해도 일심 단결이 깨지지 않고..."
북한은 지난해 10월 합의 사항에 포함돼지도 않은 핵검증 문제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 외무성 부국장) : "국제적 기준이란 간판을 걸고 강도식 사찰방법을 적용하면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정세만 긴장된다는 것이다"
또 "핵 시설 불능화 작업을 중단했고 영변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더 이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기대하지 않으며, 우리 식대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핵시설 복구 작업이 지속된다면,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황준국 : "검증 문제 진전되고 불능화와 경제 에너지 지원이 계획대로 이행이 돼서 2단계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협의를 북한이 먼저 제안한 만큼, 6자회담의 판을 깨진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핵 검증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지느냐가 여전히 관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핵 실무협의…“北, 핵 시설 복구중”
-
- 입력 2008-09-19 20:57:52
<앵커 멘트>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과 북이 오랜만에 양자 협의를 벌였습니다.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영변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한 핵 실무자들이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측 실무자는 펄쩍 뛰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 "우리나라 일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하는 궤변이다. 암만 그런 소리 해도 일심 단결이 깨지지 않고..."
북한은 지난해 10월 합의 사항에 포함돼지도 않은 핵검증 문제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현학봉(북 외무성 부국장) : "국제적 기준이란 간판을 걸고 강도식 사찰방법을 적용하면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정세만 긴장된다는 것이다"
또 "핵 시설 불능화 작업을 중단했고 영변 핵시설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더 이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기대하지 않으며, 우리 식대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핵시설 복구 작업이 지속된다면,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황준국 : "검증 문제 진전되고 불능화와 경제 에너지 지원이 계획대로 이행이 돼서 2단계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협의를 북한이 먼저 제안한 만큼, 6자회담의 판을 깨진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핵 검증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지느냐가 여전히 관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이정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