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번호 표시 ‘모순된 서비스’ 불만

입력 2008.10.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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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는데는 이동통신사의 모순된 서비스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신자 번호를 감추는 서비스는 무료로 해주면서 정작 숨긴 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전코드를 해드리겠습니다. 카드를 가지고 현금지급기로 가셔서"

이런 전화 사기는 자신의 번호를 감춘채 걸려오는게 대부분입니다.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 이용자들도 속수무책입니다.

발신자가 휴대전화로 *23#를 누르고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번호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번호를 숨긴채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숨겨진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발신번호 표시 강제 서비스'는 스토킹이나 전화사기 등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인터뷰> "협박이나 장난전화가 심하다고 기술해주시면 신청해드려요. 원래는 녹취데이터라든지 욕설이 든 자료를 내 주셔야 하는데요."

KTF와 LGT는 발신번호표시서비스만으로 지난 2006년 기준, 연간 1800억 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KTF는 발신번호표시강제서비스 이용자에게도 한달에 천 원씩을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발신번호표시제한 서비스를) 악용하는 원인도 제공을 하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일부 이동통신사업자의 모순된 휴대전화 번호표시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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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번호 표시 ‘모순된 서비스’ 불만
    • 입력 2008-10-03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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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는데는 이동통신사의 모순된 서비스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신자 번호를 감추는 서비스는 무료로 해주면서 정작 숨긴 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전코드를 해드리겠습니다. 카드를 가지고 현금지급기로 가셔서" 이런 전화 사기는 자신의 번호를 감춘채 걸려오는게 대부분입니다.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 이용자들도 속수무책입니다. 발신자가 휴대전화로 *23#를 누르고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번호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번호를 숨긴채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숨겨진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발신번호 표시 강제 서비스'는 스토킹이나 전화사기 등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인터뷰> "협박이나 장난전화가 심하다고 기술해주시면 신청해드려요. 원래는 녹취데이터라든지 욕설이 든 자료를 내 주셔야 하는데요." KTF와 LGT는 발신번호표시서비스만으로 지난 2006년 기준, 연간 1800억 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KTF는 발신번호표시강제서비스 이용자에게도 한달에 천 원씩을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발신번호표시제한 서비스를) 악용하는 원인도 제공을 하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일부 이동통신사업자의 모순된 휴대전화 번호표시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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