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오키나와에는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 지역인 '얀바루'라는 숲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숲이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참혹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 있는 '얀바루 숲'.
서울 절반정도 넓이의 이 숲이 특별한 이유는 흰눈썹뜸부기 같은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처인 동시에 이곳에서만 발견되는 동식물도 192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서식처인 천연숲을 마구 베어낸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무분별한 벌목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나무를 베어낸 뒤 비가 오면 이처럼 베어진 나무들과 함께 황토흙이 물에 쓸려 가까운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황토흙으로 인해 얀바루 숲 앞바다 산호의 90%는 이미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베어낸 나무를 실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임도는 숲 전체를 섬으로 만들었고 임도를 건너던 동물들은 차에 치여 죽기 일쑵니다.
임도 건설 과정에서 생겨난 엄청난 양의 흙은 맑은 개울이 흐르던 계곡을 메웠고 이제는 더 이상 버릴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타이라 가츠유키 (환경 NGO 얀바루 보존회 사무국장): "지난 35년간 임도건설과 벌목을 하면서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동양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렸던 태고의 숲이 분별한 인간들의 손에 의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훈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는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 지역인 '얀바루'라는 숲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숲이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참혹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 있는 '얀바루 숲'.
서울 절반정도 넓이의 이 숲이 특별한 이유는 흰눈썹뜸부기 같은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처인 동시에 이곳에서만 발견되는 동식물도 192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서식처인 천연숲을 마구 베어낸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무분별한 벌목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나무를 베어낸 뒤 비가 오면 이처럼 베어진 나무들과 함께 황토흙이 물에 쓸려 가까운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황토흙으로 인해 얀바루 숲 앞바다 산호의 90%는 이미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베어낸 나무를 실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임도는 숲 전체를 섬으로 만들었고 임도를 건너던 동물들은 차에 치여 죽기 일쑵니다.
임도 건설 과정에서 생겨난 엄청난 양의 흙은 맑은 개울이 흐르던 계곡을 메웠고 이제는 더 이상 버릴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타이라 가츠유키 (환경 NGO 얀바루 보존회 사무국장): "지난 35년간 임도건설과 벌목을 하면서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동양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렸던 태고의 숲이 분별한 인간들의 손에 의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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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의 갈라파고스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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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27 21:12:25
<앵커 멘트>
일본 오키나와에는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 지역인 '얀바루'라는 숲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숲이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참혹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본섬 북부에 있는 '얀바루 숲'.
서울 절반정도 넓이의 이 숲이 특별한 이유는 흰눈썹뜸부기 같은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처인 동시에 이곳에서만 발견되는 동식물도 192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서식처인 천연숲을 마구 베어낸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무분별한 벌목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나무를 베어낸 뒤 비가 오면 이처럼 베어진 나무들과 함께 황토흙이 물에 쓸려 가까운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황토흙으로 인해 얀바루 숲 앞바다 산호의 90%는 이미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베어낸 나무를 실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임도는 숲 전체를 섬으로 만들었고 임도를 건너던 동물들은 차에 치여 죽기 일쑵니다.
임도 건설 과정에서 생겨난 엄청난 양의 흙은 맑은 개울이 흐르던 계곡을 메웠고 이제는 더 이상 버릴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타이라 가츠유키 (환경 NGO 얀바루 보존회 사무국장): "지난 35년간 임도건설과 벌목을 하면서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동양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렸던 태고의 숲이 분별한 인간들의 손에 의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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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기자 news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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