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대상 납치 극성

입력 2008.12.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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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 계신 분들이나 관광을 계획중인 분들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몸값을 노리고 한국인을 납치한 납치범들이 검거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올 초부터 필리핀에 어학연수 가 있었던 21살 김 모 씨, 지난 9월 김 씨 어머니는 괴한으로부터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괴한은 당시 몸값 수 천 만원을 요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이○○(납치 피해자 어머니): "중국인 사채업자한테 돈을 빌린 거라 안 갚으면 목숨이 위태롭다고, 장기 밀매하는 사람한테 그냥 넘길 거라고..."

지난달엔 한국 남성 2명이 필리핀에서 납치됐습니다.

용의자들은 한국의 가족 등을 통해 몸값 수천 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이 필리핀 현지와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녹취>납치 용의자: "(공범들이) 사람들 가둬 놓고, 묶어 놓고 뒤로, 사람들 때리고 총도 겨누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최근 들어 한국인을 상대로 한 한국인에 의한 납치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필리핀 한인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녹취>외교통상부 관계자: "(필리핀은) 공권력이 굉장히 무너지고 있고, 한국 분 자체가 굉장히 많고 다양한 분들이 가시는 거라서, 사고 발생률이 높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한국인 납치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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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한국인 대상 납치 극성
    • 입력 2008-12-28 20: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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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 계신 분들이나 관광을 계획중인 분들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몸값을 노리고 한국인을 납치한 납치범들이 검거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올 초부터 필리핀에 어학연수 가 있었던 21살 김 모 씨, 지난 9월 김 씨 어머니는 괴한으로부터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괴한은 당시 몸값 수 천 만원을 요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이○○(납치 피해자 어머니): "중국인 사채업자한테 돈을 빌린 거라 안 갚으면 목숨이 위태롭다고, 장기 밀매하는 사람한테 그냥 넘길 거라고..." 지난달엔 한국 남성 2명이 필리핀에서 납치됐습니다. 용의자들은 한국의 가족 등을 통해 몸값 수천 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이 필리핀 현지와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녹취>납치 용의자: "(공범들이) 사람들 가둬 놓고, 묶어 놓고 뒤로, 사람들 때리고 총도 겨누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최근 들어 한국인을 상대로 한 한국인에 의한 납치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필리핀 한인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녹취>외교통상부 관계자: "(필리핀은) 공권력이 굉장히 무너지고 있고, 한국 분 자체가 굉장히 많고 다양한 분들이 가시는 거라서, 사고 발생률이 높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한국인 납치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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