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뒤 국회는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초비상 상태가 됐습니다.
국회 안팎의 긴박했던 하루를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다음날, 아침부터 의사당 외곽엔 경찰버스가 벽을 쳤고 차량 출입이 한층 엄격해졌습니다.
<녹취> 전경 : "(여기 국회 출입증이거든요.) 한 분씩 다 갖고 계셔야 됩니다."
의사당 정문과 후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에 셔텨가 내려졌고, 급기야 의원들이 주로 출입하는 정문엔 자물쇠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의장의 경호권의 내용이 국회 문 닫는건가?"
<녹취>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행태가 그야말로 세계 유일의 코미디라고 아마 할 겁니다."
결국 국회를 드나들 수 있는 곳은 후문 한 곳이 된 상황, 제가 지금 있는 곳이 국회의사당 후문입니다.
출입 때 보안검색을 마쳐도 국회의원과 본청근무자, 그리고 출입기자들만이 제 뒤에 서 있는 방호원들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방호원 : "안 됩니다. 안돼요."
<녹취> 민주당 : "행정직원이에요. 행정직원!"
본회의장엔 등산용 로프가 등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인간 사슬을 자청했고,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이 몸이 부서지도록 싸워서, 피 나도록 싸워서 반드시 좌절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몸 싸움에 대비해 전원 노타이 차림으로 나타나 사실상 전투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본회의장 정리하고, 식사, 물이나 이런거 제한을 가하면, 인간으로서 한계를 경험시켜보자."
무자년 마지막 날, 국회엔 '긴장'과 '불신'이란 두 단어가 온종일 메아리쳤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뒤 국회는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초비상 상태가 됐습니다.
국회 안팎의 긴박했던 하루를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다음날, 아침부터 의사당 외곽엔 경찰버스가 벽을 쳤고 차량 출입이 한층 엄격해졌습니다.
<녹취> 전경 : "(여기 국회 출입증이거든요.) 한 분씩 다 갖고 계셔야 됩니다."
의사당 정문과 후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에 셔텨가 내려졌고, 급기야 의원들이 주로 출입하는 정문엔 자물쇠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의장의 경호권의 내용이 국회 문 닫는건가?"
<녹취>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행태가 그야말로 세계 유일의 코미디라고 아마 할 겁니다."
결국 국회를 드나들 수 있는 곳은 후문 한 곳이 된 상황, 제가 지금 있는 곳이 국회의사당 후문입니다.
출입 때 보안검색을 마쳐도 국회의원과 본청근무자, 그리고 출입기자들만이 제 뒤에 서 있는 방호원들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방호원 : "안 됩니다. 안돼요."
<녹취> 민주당 : "행정직원이에요. 행정직원!"
본회의장엔 등산용 로프가 등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인간 사슬을 자청했고,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이 몸이 부서지도록 싸워서, 피 나도록 싸워서 반드시 좌절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몸 싸움에 대비해 전원 노타이 차림으로 나타나 사실상 전투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본회의장 정리하고, 식사, 물이나 이런거 제한을 가하면, 인간으로서 한계를 경험시켜보자."
무자년 마지막 날, 국회엔 '긴장'과 '불신'이란 두 단어가 온종일 메아리쳤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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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전투장’…폭풍전야 초비상 사태
-
- 입력 2008-12-31 20:53:45
<앵커 멘트>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뒤 국회는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초비상 상태가 됐습니다.
국회 안팎의 긴박했던 하루를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다음날, 아침부터 의사당 외곽엔 경찰버스가 벽을 쳤고 차량 출입이 한층 엄격해졌습니다.
<녹취> 전경 : "(여기 국회 출입증이거든요.) 한 분씩 다 갖고 계셔야 됩니다."
의사당 정문과 후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에 셔텨가 내려졌고, 급기야 의원들이 주로 출입하는 정문엔 자물쇠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의장의 경호권의 내용이 국회 문 닫는건가?"
<녹취>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 : "이런 행태가 그야말로 세계 유일의 코미디라고 아마 할 겁니다."
결국 국회를 드나들 수 있는 곳은 후문 한 곳이 된 상황, 제가 지금 있는 곳이 국회의사당 후문입니다.
출입 때 보안검색을 마쳐도 국회의원과 본청근무자, 그리고 출입기자들만이 제 뒤에 서 있는 방호원들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방호원 : "안 됩니다. 안돼요."
<녹취> 민주당 : "행정직원이에요. 행정직원!"
본회의장엔 등산용 로프가 등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인간 사슬을 자청했고,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이 몸이 부서지도록 싸워서, 피 나도록 싸워서 반드시 좌절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몸 싸움에 대비해 전원 노타이 차림으로 나타나 사실상 전투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본회의장 정리하고, 식사, 물이나 이런거 제한을 가하면, 인간으로서 한계를 경험시켜보자."
무자년 마지막 날, 국회엔 '긴장'과 '불신'이란 두 단어가 온종일 메아리쳤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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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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