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내년 남북관계 전환 계기 만든다

입력 2008.12.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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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부는 내년을 남북 관계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로 북측에 대화 의지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조정기를 거쳐 내년엔 새로운 남북 관계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통일부가 오늘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북측이 당국간 대화에 나오면 금강산 사건을 해결하고 군 통신과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도 정상화한다는 것입니다.

북측이 남북 관계 전환에 나서면 단천 지역의 광산 개발,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 등 10·4선언에 포함된 경협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하중(통일부 장관) :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서 대화 의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북 특사 파견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호혜적 인도주의를 내세워, 남측이 지원하는데 상응하는 북측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미국 오바마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핵 문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 남북 관계와 연계할 것임도 내비쳤습니다.

보고를 들은 이 대통령은,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 문제를 풀어가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렵지만 제대로 시작해 튼튼한 남북 관계를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6·15, 10·4 선언 이행을 남북 관계 복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대화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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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내년 남북관계 전환 계기 만든다
    • 입력 2008-12-31 20: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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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부는 내년을 남북 관계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로 북측에 대화 의지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조정기를 거쳐 내년엔 새로운 남북 관계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통일부가 오늘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북측이 당국간 대화에 나오면 금강산 사건을 해결하고 군 통신과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도 정상화한다는 것입니다. 북측이 남북 관계 전환에 나서면 단천 지역의 광산 개발,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 등 10·4선언에 포함된 경협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하중(통일부 장관) :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서 대화 의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북 특사 파견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호혜적 인도주의를 내세워, 남측이 지원하는데 상응하는 북측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미국 오바마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핵 문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 남북 관계와 연계할 것임도 내비쳤습니다. 보고를 들은 이 대통령은,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 문제를 풀어가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렵지만 제대로 시작해 튼튼한 남북 관계를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6·15, 10·4 선언 이행을 남북 관계 복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대화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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