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시련 딛고 부농으로

입력 2009.01.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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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MF에 세차례에 걸친 수해, 최근의 세계적 경제 위기까지. 이 모든 시련을 딛고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농민이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파프리카' 농장.

파프리카를 돌보는 정영식씨는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파프리카 수확을 하다 보면 온몸에서 땀방울이 맺힙니다.

정씨가 8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이 농장에서 한해 올리는 매출은 20억 원 내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전국 대형 백화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파프리카가 탐스럽게 달려 있는 이 농장은 한때 수해 때문에 황무지로 변했던 곳입니다.

지난 2001년 집중 호우로 2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3년 전의 수해로 30억 원 규모의 온실이 한순간에 사라졌고, 수해 피해만 3번을 겪으면서 수십억 원의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파프리카 재배를 다시 시작했고, 선진 온실 관리기법을 도입해 전국 최대 규모로 키워냈습니다.

<인터뷰> 정영식(파프리카 농장 주인) : "여러분들이 도와줬는데 그 사람들을 실망시킬수는 없는 거잖아요, 갚아야죠,잘해서 성공해서..."

이제는 수해 때 마다 받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돌려 줄 때라며 정씨는 7전 8기의 의지를 불태우며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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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전 8기’ 시련 딛고 부농으로
    • 입력 2009-01-05 2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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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MF에 세차례에 걸친 수해, 최근의 세계적 경제 위기까지. 이 모든 시련을 딛고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농민이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파프리카' 농장. 파프리카를 돌보는 정영식씨는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파프리카 수확을 하다 보면 온몸에서 땀방울이 맺힙니다. 정씨가 8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이 농장에서 한해 올리는 매출은 20억 원 내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전국 대형 백화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파프리카가 탐스럽게 달려 있는 이 농장은 한때 수해 때문에 황무지로 변했던 곳입니다. 지난 2001년 집중 호우로 2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3년 전의 수해로 30억 원 규모의 온실이 한순간에 사라졌고, 수해 피해만 3번을 겪으면서 수십억 원의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파프리카 재배를 다시 시작했고, 선진 온실 관리기법을 도입해 전국 최대 규모로 키워냈습니다. <인터뷰> 정영식(파프리카 농장 주인) : "여러분들이 도와줬는데 그 사람들을 실망시킬수는 없는 거잖아요, 갚아야죠,잘해서 성공해서..." 이제는 수해 때 마다 받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돌려 줄 때라며 정씨는 7전 8기의 의지를 불태우며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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