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적인 갯벌로 유명한 서해안의 섬들이 건축 폐자재 불법 매립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 대부도 근처 무인도인 '가운데햄섬'...
썰물 때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이 섬에 최근 갯벌인 공유수면을 불법 매립해 길이 생겼습니다.
<녹취> 섬주인 : "작년에 농사를 지으려고 거름을 싣고 가다가 차가 빠졌어요. 그래서 (길을 놨어요)"
중장비까지 다닐 수 있는 길의 흙을 10센티미터쯤 걷어내자 콘크리트 조각 등이 드러납니다.
타일과 철근 조각 등 건축 폐자재가 섞인 석재들을 1미터쯤 쌓아올려 갯벌을 갈라 놨습니다.
<인터뷰> 정용운(마을주민) : "분통터지죠. 황당하고... 솔직히 처음에는 여기오기전에는 믿지도 않았어요..."
섬과 섬사이에 있는 또 다른 갯벌입니다. 이곳에도 이처럼 외부에서 석재를 가져다 놓고 불법 매립을 시도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바다와 갯벌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창수(안산환경운동연합 의장) : "폐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이런 것이 바다 자체를 오염시키고요, 또 물길을 완전히 막아놔 가지고 그렇지 않아도 죽어가는 갯벌이 더 오염이 심각해 진다는거죠."
감독당국인 안산시는 두 차례 계고장만 보냈습니다.
시화호 방조제로 이미 생기를 잃고 있는 서해안 갯벌이 불법 매립으로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세계적인 갯벌로 유명한 서해안의 섬들이 건축 폐자재 불법 매립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 대부도 근처 무인도인 '가운데햄섬'...
썰물 때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이 섬에 최근 갯벌인 공유수면을 불법 매립해 길이 생겼습니다.
<녹취> 섬주인 : "작년에 농사를 지으려고 거름을 싣고 가다가 차가 빠졌어요. 그래서 (길을 놨어요)"
중장비까지 다닐 수 있는 길의 흙을 10센티미터쯤 걷어내자 콘크리트 조각 등이 드러납니다.
타일과 철근 조각 등 건축 폐자재가 섞인 석재들을 1미터쯤 쌓아올려 갯벌을 갈라 놨습니다.
<인터뷰> 정용운(마을주민) : "분통터지죠. 황당하고... 솔직히 처음에는 여기오기전에는 믿지도 않았어요..."
섬과 섬사이에 있는 또 다른 갯벌입니다. 이곳에도 이처럼 외부에서 석재를 가져다 놓고 불법 매립을 시도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바다와 갯벌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창수(안산환경운동연합 의장) : "폐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이런 것이 바다 자체를 오염시키고요, 또 물길을 완전히 막아놔 가지고 그렇지 않아도 죽어가는 갯벌이 더 오염이 심각해 진다는거죠."
감독당국인 안산시는 두 차례 계고장만 보냈습니다.
시화호 방조제로 이미 생기를 잃고 있는 서해안 갯벌이 불법 매립으로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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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숨길 끊은 ‘불법 매립’…갯벌 위협
-
- 입력 2009-01-09 21:28:36
<앵커 멘트>
세계적인 갯벌로 유명한 서해안의 섬들이 건축 폐자재 불법 매립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 대부도 근처 무인도인 '가운데햄섬'...
썰물 때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이 섬에 최근 갯벌인 공유수면을 불법 매립해 길이 생겼습니다.
<녹취> 섬주인 : "작년에 농사를 지으려고 거름을 싣고 가다가 차가 빠졌어요. 그래서 (길을 놨어요)"
중장비까지 다닐 수 있는 길의 흙을 10센티미터쯤 걷어내자 콘크리트 조각 등이 드러납니다.
타일과 철근 조각 등 건축 폐자재가 섞인 석재들을 1미터쯤 쌓아올려 갯벌을 갈라 놨습니다.
<인터뷰> 정용운(마을주민) : "분통터지죠. 황당하고... 솔직히 처음에는 여기오기전에는 믿지도 않았어요..."
섬과 섬사이에 있는 또 다른 갯벌입니다. 이곳에도 이처럼 외부에서 석재를 가져다 놓고 불법 매립을 시도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바다와 갯벌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창수(안산환경운동연합 의장) : "폐아스콘이나 콘크리트 이런 것이 바다 자체를 오염시키고요, 또 물길을 완전히 막아놔 가지고 그렇지 않아도 죽어가는 갯벌이 더 오염이 심각해 진다는거죠."
감독당국인 안산시는 두 차례 계고장만 보냈습니다.
시화호 방조제로 이미 생기를 잃고 있는 서해안 갯벌이 불법 매립으로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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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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