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구속 영장 발부
입력 2009.01.10 (22:44)
수정 2009.01.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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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
<앵커 멘트>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해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박씨가 퍼뜨린 허위 사실이 국가 신인도 등에 영향을 줬다고 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 씨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영장 발부되자, 충격을 받은 듯 박 씨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박모 씨(필명 '미네르바') : "저는 소신대로 말했습니다. (억울한 심정은? 딱히 드릴 말이 없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쓴 글 중 지난해 7월과 12월에 작성한 것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요 금융기관 등에 달러 매수를 금지했다는 내용과 환예산 환전업무가 전면 중단된다는 글 등입니다.
박 씨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영장 실질심사에서 자신이 쓴 글이라고 시인한 뒤 소외된 약자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필명 '미네르바') : "개인적인 차원에서..개인의 재산상 손실을 막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박 씨의 행위를 외환시장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씨가 글을 쓰게 된 배후가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모 월간지와 인터뷰한 또 다른 미네르바의 실체에 대해서는 조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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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구속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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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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