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같은 명절에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사무치는 분들이 있죠.
실향민과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의 '애틋한' 설날,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안남도가 고향인 강호목 할아버지.
기관차 옆에 서니, 고향 철도역에서 근무하던 20대 시절이 어제 일마냥 떠오릅니다.
타향살이 어느덧 60년... 전쟁이 끝날 무렵 잠시 대구로 피난길을 떠난 게 가족과 생이별이 됐습니다.
<인터뷰>강호목(81살) : "마음만은 당장 달려 가서 세배 드리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잖아요..."
장원순 할아버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망배단에 술을 올립니다.
전쟁통에 고향 평안북도를 떠났고, 남쪽에서 일가를 이뤘지만 두고 온 부모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장원순(78살) : "할아버지 고향이 어딘지 묻고 그래요. 차차 이제 커가면 자세히 가르쳐 주고 그럴려고 해요."
지난 1945년 사할린에서 태어나 얼마전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2세 김일남씨 부부.
보드카를 곁들인 소박한 음식으로, 고국의 첫 차례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윷놀이에 고국에서의 명절을 실감합니다.
<인터뷰> 김일남(64세) : "좋죠. 러시아에서 살려면 어려운데."
차례 상에 오른 음식과 풍습은 제각각이지만, 떠나온 부모와 고향을 그리워하며 가족 사랑의 정을 되새길수 있는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오늘 같은 명절에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사무치는 분들이 있죠.
실향민과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의 '애틋한' 설날,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안남도가 고향인 강호목 할아버지.
기관차 옆에 서니, 고향 철도역에서 근무하던 20대 시절이 어제 일마냥 떠오릅니다.
타향살이 어느덧 60년... 전쟁이 끝날 무렵 잠시 대구로 피난길을 떠난 게 가족과 생이별이 됐습니다.
<인터뷰>강호목(81살) : "마음만은 당장 달려 가서 세배 드리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잖아요..."
장원순 할아버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망배단에 술을 올립니다.
전쟁통에 고향 평안북도를 떠났고, 남쪽에서 일가를 이뤘지만 두고 온 부모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장원순(78살) : "할아버지 고향이 어딘지 묻고 그래요. 차차 이제 커가면 자세히 가르쳐 주고 그럴려고 해요."
지난 1945년 사할린에서 태어나 얼마전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2세 김일남씨 부부.
보드카를 곁들인 소박한 음식으로, 고국의 첫 차례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윷놀이에 고국에서의 명절을 실감합니다.
<인터뷰> 김일남(64세) : "좋죠. 러시아에서 살려면 어려운데."
차례 상에 오른 음식과 풍습은 제각각이지만, 떠나온 부모와 고향을 그리워하며 가족 사랑의 정을 되새길수 있는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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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향민들의 설맞이…“고향이 그리워”
-
- 입력 2009-01-26 20:44:05
<앵커 멘트>
오늘 같은 명절에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사무치는 분들이 있죠.
실향민과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의 '애틋한' 설날,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안남도가 고향인 강호목 할아버지.
기관차 옆에 서니, 고향 철도역에서 근무하던 20대 시절이 어제 일마냥 떠오릅니다.
타향살이 어느덧 60년... 전쟁이 끝날 무렵 잠시 대구로 피난길을 떠난 게 가족과 생이별이 됐습니다.
<인터뷰>강호목(81살) : "마음만은 당장 달려 가서 세배 드리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잖아요..."
장원순 할아버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망배단에 술을 올립니다.
전쟁통에 고향 평안북도를 떠났고, 남쪽에서 일가를 이뤘지만 두고 온 부모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장원순(78살) : "할아버지 고향이 어딘지 묻고 그래요. 차차 이제 커가면 자세히 가르쳐 주고 그럴려고 해요."
지난 1945년 사할린에서 태어나 얼마전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2세 김일남씨 부부.
보드카를 곁들인 소박한 음식으로, 고국의 첫 차례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윷놀이에 고국에서의 명절을 실감합니다.
<인터뷰> 김일남(64세) : "좋죠. 러시아에서 살려면 어려운데."
차례 상에 오른 음식과 풍습은 제각각이지만, 떠나온 부모와 고향을 그리워하며 가족 사랑의 정을 되새길수 있는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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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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