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부터 추위 풀려

<앵커 멘트>
오늘도 눈이 내린 곳은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추위는 풀리겠지만, 내일 안갯속 빙판길이 걱정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행렬이 이어진 도로 곳곳에 오늘도 눈발이 이어집니다.

서해안과 충청 내륙 지역에는 종일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충북 지역에는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귀경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신애(서울시 목동) : "신탄진쯤 오니까 눈발이 너무 많이 날려서 좀 많이 걱정했는데, 그 다음에는 눈이 그치면서 도로 상태도 별로 나쁘지 않고."

그러나 차량 운행이 뜸한 국도에는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눈이 남아있는 도로는 오늘 밤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아침에 내륙 지역에는 짙은 안개까지 낄 것으로 예상돼 주의 운전이 요구됩니다.

눈이 그친 서울은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일부 하얗게 얼어붙은 한강도 조금씩 녹고 있습니다.

남산의 공원은 다시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박병률(서울시 이문동) : "어제까지는 날씨가 추워서 나올 엄두가 안 났는데, 설날에 날씨가 풀려서 내친김에 가족들하고 같이 나왔어요."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눈이 모두 그치고 기온도 영상 5도 안팎까지 올라 나흘간 이어진 설 한파는 풀리겠습니다.

또 이번 주 내내 큰 추위도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